30일 중국 외무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원 총리는 라이스 장관에게 "미국 달러화가 되도록 빨리 안정을 찾길 원한다"며, 또 "미국이 빠른 시일내에 서브프라임 위기를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 주 7일부터 9일 사이 일본에서 열리는 선진국 G8 정상회담에서도 중국과 미국은 따로 만나 환율 정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중국 정책결정자들은 미국 달러 약세가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야기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해왔으며, 원 총리의 이번 발언도 이 같은 기조의 연장선으로 판단되다. 중국 총리가 달러 약세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것은 올 들어 두 번째다.
한편 중국 정부는 G8 회동을 앞두고 위앤 절상 가속화 압력에 다시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지난 2005년 달러 페그제(고정환율제)를 폐지하고 변동관리환율제도를 채택한 후 위앤화가 미국 달러화 대비로 20% 정도 평가절상됐다. 그러나 같은 기간 달러화 약세 때문에 위앤화는 유로화 대비로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 때문에 지난주 멕시코 재무장관 회담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위앤화가 "크게 저평가되어 있다"는 발언을 내놓았다.
다만 그는 "위앤화 가치가 글로벌 불균형의 유일한 원인은 아니며 그 원인들 중 일부"라고 덧붙였다.
지난 4월 동안 위앤절상은 가속도를 냈지만 5월 중반 이후로는 다소 그 속도가 약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시장에 불확실성을 높여 대규모 투기자금의 유입을 막으려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 달러화 중심의 환율 정책에서 주요 교역대상국 통화 바스켓으로 초점을 옮기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