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와 주가 하락이라는 호재 속에서도 채권시장은 원.달러 환율과 유가 상승이라는 악재에 짓눌린 채 약세로 마무리됐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5.77%로 전일대비 0.03%포인트 상승, 5년만기(8-1호)국채수익률도 같은 폭 상승한 5.85%에 마감됐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8틱 하락한 105.7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월요일 한국은행 지준율인상설 패닉 상황으로 국채선물이 61틱까지 하락한 후 채권시장은 사흘간 조금씩 회복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유가가 서부텍사스산중질류(WTI)를 중심으로 배럴당 140달러 가까이 치솟은 데다, 원.달러 환율도 주가가 폭락하면서 1050원대를 넘어서면서 물가불안 심리에 다시 한번 불을 지폈다.
그러나 정부의 달러 매도 개입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소폭 줄어들어 1040원대 초반에 안착한 데다 다음주에 발표되는 5월 광공업생산과 6월 소비자물가를 앞두고 채권시장은 활발한 거래를 하기 보다는 관망세로 일관하며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오늘 하루 1623계약, 증권이 2839계약을 순매수했고 투신과 은행이 각각 888계약, 2842계약을 순매도했다.
외국계의 한 채권딜러는 "물가 불안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면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당장에 올리지는 못하겠지만 미시적인 방법을 통해서 긴축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7월 금통위에서 물가와 경기를 모두 균형있게 이야기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부도 환율을 끌어내리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고, 물가도 이미 어느 정도 시장이 반영한 만큼 가격이 점차 적정레벨 수준으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