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1700선을 지켜냈다는데 의미를 두면서 반등에 대한 시그널도 하나 둘 감지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날 장마감 결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95포인트(0.41%) 상승한 1717.7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36포인트 상승한 601.72.
1710.45로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695.01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12시 이후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날도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119억원을 팔아치우며 13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에 기관과 개인은 각각 2193억원과 244억원의 순매수하며 상승을 견인했다.
프로그램은 차익매수 2424억원과 비차익매수 1024억원이 합쳐 총 344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9월물 코스피선물은 개인이 371계약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33계약과 471계약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과 증권 그리고 보험의 상승폭이 컸고 기계의 하락폭이 컸다.
종목별로는 시총 1위와 3위인 삼성전자와 현대중공업이 각각 0.61%와 0.15%가 하락했지만 시총상위종목에서는 대체로 상승 종목수가 많았다.
상승한 종목 중에선 보험주로 매수세가 몰리며 삼성화재가 5.26% 상승했고 미국법인의 매각소식에 SK텔레콤도 2.67%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사흘 연속 1700선을 지켜낸 것은 의미있다는 평가다. 이제 시장 악재들 가운데 필요 이상의 비관론은 경계할 시점이라는 얘기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금리 결정을 확인하고자 하는 기대심리가 강하고 외국인들의 매도세도 지속되고 있지만 그 가운데 존재하는 긍정적 면도 고려할 때라는 지적이다.
그들은 최근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들도 이제는 더 나빠지기 힘들다는 긍정적인 관점으로 볼 수 있다는 점들도 언급했다.
임정석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수급적으로 프로그램에 의한 매수가 주를 이루었지만 장중 1700선을 지키며 반등한 것은 의미있다"며 "이제는 그동안 악재들속에서 가려진 긍정적인 요소에 관심을 가질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위원은 "FN가이드에서 따르면 2/4분기 기업실적 컨센서스는 전년대비 25%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대단한 수치"라며 "최근 중국 증시가 과매도국면이라 추가 하락이 제한적이며 미국 소비자심리지표도 더이상 떨어지기 힘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700선에서 하방경직성을 확인한 점과 순환매 측면에서 금융주쪽으로 매수세가 몰린 것은 인상적"이라며 "시장이 더이상 빠지지 못하면 상승하는 것이고 반대로 오르지 못하면 빠지는 법인데 현재는 조심스럽지만 전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에서 이제는 시장이 바닥에 접근했다는 신호들이 일부 나오기 시작했다"며 "미국 베어마켓 심리지수, 국내 증시의 ADR지표(하락종목수 대비 상승종목수의 비율), 코스피 1700선은 PER 10에 해당되는 영역이라는 점, 몇개월간 하락폭이 컸다는 점 등이 이런 신호들"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