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펀드는 17일 현대H&S지부 5%를 보유 중이라고 공시했다. 공시내용에 따르면 2005년 7월 이후 지속적으로 매입해온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장하성펀드는 대기업의 지배구조 개선도 공언했지만, 실제 매수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시에서 특징적인 대목은 올해 5월 이후에는 캘퍼스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가 특수관계자로 매수에 가담했다는 것.
이는 캘퍼스의 자금력이 앞으로도 장하성 펀드와 함께 국내 대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에 나설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향후 행보에도 주목이 되는 이유이다.
현대H&S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사업지주회사로 대표적인 자산주로 꼽힌다.
16일 종가기준으로 시가총액이 4336억원도 되지 않지만 장부상 순자산만 5067억원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이 회사가 현대백화점(12.4%), 호텔현대(100%), 현대홈쇼핑(18.7%), 현대푸드시스템(10%), H&C(11.5%), 현대드림투어(100%) 등 알짜 계열사들의 지분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며 "실제가치는 장부상 가치를 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남옥진 연구원은 지난 4월 "현대백화점의 지주회사인 현대H&S의 시총은 4574억원에 그쳐 계열사의 지분가치(4786억원) 이외에 법인영업 및 IT사업부 가치(2913억원)와 임대부동산 가치(959억원)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현대H&S의 주가는 장하성펀드의 매수소식으로 한 때 전일대비 7.61%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하락해 이날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0.25% 상승한 8만 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