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LG상사 등이 참여한 이 광산 개발 프로젝트는 이미 주변 환경 오염 발생으로 당국에서 벌금을 부과받았고,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주요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11일 AFP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환경운동가들이 이날 한국 대사관 앞에서 LG상사와 광진공이 경영권을 가진 라푸라푸 광산 개발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광산을 폐쇄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장면을 목격한 APF의 사진기자는 한국 공관 관계자가 이 시위에 대해 별반 대응하지 않자 시위대는 나중에 별다른 충돌없이 해산했다고 전했다.
LG상사와 광진공이 설립한 한국측 합작법인 필코(Philco)는 지난 4월 호주 라파예트(Lafayette)사로부터 이 광산에 대한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기존 보유지분 26%를 포함해 총 70%의 지분을 확보(LG상사 42%, 광진공 28%)하여 광산에 대한 주도적 경영권을 취득한 것. 나머지 지분 30%는 말레이시아 제련업체인 MSC(Malaysia Smelting Corp.)사가 보유하고 있다.
한편 APF는 당시 라파예트사가 이 광산 개발이 환경 관련 쟁점에 휘말리자 포기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5년 이 광산에서 유출된 오염물질이 주변을 흐르는 물을 오염시킨 것 때문에 당국이 벌금이 부과한 직후 LG상사와 광진공이 라파예트의 대지분을 사들였다는 설명. 결국 이 프로젝트가 환경단체의 강한 반대에 직면할 것을 각오하고 투자했다는 말이 된다.
라푸라푸 프로젝트는 필리핀 대법원이 광산개발을 외국인 투자에 개방한 1995년 광산법을 승인한 뒤 처음 생산 단계까지 외국인이 운영하게 된 첫 사업.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이 같은 해외자본 투자가 광산 자원이 주로 위치한 오지의 빈곤 상황을 감소시킬 수 있는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추가적인 투자를 유치하는 것을 장려한 상태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