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급락한 영향으로 모든 지수가 약세 출발했다가, 장중 반등 시도를 보였으나 여의치 않자 광범위 지수인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결국 하락 마감했고 다우지수만 막판에 소폭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장이 "경기가 크게 악화될 위험은 최근 한달 사이 줄어들었다"고 발언한 것이 전날 급락한 금융주로 저가매수세를 유입시켰으나,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의 동요는 강하게 저지할 것"이라며 긴축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우려를 자아냈다.
이런 발언 영향으로 재무증권 금리는 연일 급등하며 최근 형성한 레인지 상단을 돌파했다. 특히 2년물 금리가 장중 2.95%까지 상승하며 연초 고점(1월 2일 3.10%)에 접근했고, 이에 따라 2년/10년 스프레드는 121bp(베이시스포인트=0.01%p)까지 줄어들었다. 3월까지만 해도 208bp에 달했다.
한편 미국 재무장관의 '개입' 발언으로 달러화 가치가 연일 급등한 가운데, 국제유가는 다시 급락해 배럴당 131달러 선으로 내려섰다. 이 때문에 에너지업종주가 크게 내리면서 전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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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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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2,289.76... +9.44 (+0.08%)
나스닥...... 2,448.94... -10.52 (-0.43%)
S&P500..... 1,358.44... -3.32 (-0.24%)
러셀2000...... 732.62...-2.63 (-0.36%)
SOX............ 395.26... -6.83 (-1.70%)
유가(WTI)..... 131.31... -3.04 (-2.26%)
달러화지수..... 73.65... +0.70 (+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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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WSJ, StockCharts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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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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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일 1.88(+0.05). 2.71(+0.33). 3.39(+0.21). 4.00(+0.09). 4.63(+0.01)
10일 2.00(+0.12). 2.92(+0.21). 3.56(+0.17). 4.11(+0.11). 4.7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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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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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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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일 1.5643.... 106.25.... 166.24.... 1.9742.... 1.0272.... 94.89
10일 1.5466.... 107.41.... 166.14.... 1.9542.... 1.0415.... 9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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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종가 대비 9.44포인트, 0.1% 오른 1만 2289.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애널리스트 투자의견 상향조정에 코카콜라 주가가 3.9% 급등했고, 씨티그룹이 3.4%, JP모간체이스가 2.1% 그리고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가 2.4% 상승하는 등 대형금융주 강세가 돋보였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3.32포인트, 0.2% 하락한 1358.44를 기록했다. 에너지업종주가 급락한 가운데 금융주가 선전하면서 장중 반등하기도 했다. 채권보증업체 MBIA 주가가 2.5% 올랐고, 와코비아 4.6%, 워싱턴뮤추얼이 6.9% 각각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0.52포인트 내리면서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그 동안 상대적으로 선전했던 기술주가 현금 확보의 대상으로 부상했다.
미국 증시가 연일 혼조세를 보이면서 겉으로는 방향성을 고민한 것으로 보이지만,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뉴욕 거래소의 상승 하락 종목 비중은 하락 종목이 두 배 가까이 되었고, 52주 최저치를 경신한 종목의 수도 52주 최고치를 넘어선 종목보다 5배 가량 많아 내적으로는 상당히 불안이 심화되는 양상이었다.
또한 상당수 종목의 주가가 하루 거래되는 동안 급격한 상승 하락 전환을 나타냈다. 전반적인 불확실성 확대로 투자심리가 회의적으로 변화되면서 저가매수 진입이나 차익실현 매도 시점 판단이 '일중 매매 차익'을 얻는 쪽으로 이동하는 등 매우 단편화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7% 가까이 급등 마감한 워싱턴뮤추얼도 장중 12% 넘게 급등했지만 이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없었고, 초반 랠리를 보이던 2위 채권보증업체인 앰벡파이낸셜은 결국 11.4% 폭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초반 약세를 보였던 패니매와 프레디맥 등은 막판 매수세로 소폭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무엇보다 인플레 압력 상승과 중앙은행의 정책 기조 전환 불확실성에 우려를 보였다.
월요일 밤 전달된 버냉키 연준 의장의 연설 내용은 이론적으로는 경기둔화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어들게 할 것이라는 전망을 강조하는 것이었지만, 또한 경기 대폭 악화 가능성이 최근 줄었다거나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동요를 강하게 저지할 것이란 발언은 정책 초점이 성장에서 물가 쪽으로 이동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상당수 경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연준이 인플레 우려를 표명하는 것은 정당한 일이지만, 현재와 같은 취약한 경기 여건에서 금리인상을 생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시장이 너무 과민반응한다는 지적이다.
장 초반 상승시도를 보였던 유가가 다시 2% 넘게 급락하면서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대형 에너지업체 엑손모빌과 셰브론의 주가는 각각 1.3% 및 2.4% 하락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석유시장 보고서는 비석유수출국기구(non-OPEC) 산유국들의 공급 증가세가 글로벌 수요 증가세를 충족하기에는 역부족이란 우려를 드러냈다.
이 때문에 석유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기는 힘들지 몰라도 단기적인 급등 양상을 억제할 대책이 그리 많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