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에린 캘런(Erin Callan) 리먼브러더스 최고재무담당이사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2/4분기에 약 28억 달러 정도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재무 여건 개선과 자본 건정성 확보를 위해 60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먼은 1994년 설립 이후 사상 첫 분기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회사가 예상한 분기 적자 규모는 당초 월가 애널리스트들 중에서 가장 비관적인 전망보다도 4배나 많은 것이며, 최근까지 관련 소식통을 통해 흘러나온 20억 달러 이상의 적자 발생 예상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큰 폭의 적자다.
증자 계획은 일단 1억 4300만주의 보통주를 주당 28달러에 발행하여 40억 달러를 만들고, 8.75%의 금리를 지급한 뒤 28달러~33달러 주가 범위에서 보통주로 전환 가능하도록 한 전환우선주를 통해 20억 달러를 추가 조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증자는 이번주 목요일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한다.
무디스(Moody's Investors Service)는 리먼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 가능(negative)"로 낮췄다. 여전히 큰 상업용 및 주택부동산담보증권 위험에 노출되었으며 추가적인 손실은 시장이 더이상 용인하기 힘들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피치(Fitch Ratings)는 리먼의 신용등급을 'A+'로 한단계 하향조정하면서 "실적 변동성이 높아졌고 증권화가 부족한 가운데 위험자산 노출이 여전해 이를 제대로 헤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리먼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2.81달러, 8.7% 급락한 29.48달러로 마감한 뒤, 장 마감 후 거래에서는 0.3% 반등한 29.56달러에 거래됐다.
전 AIG 최고경영자였으며 현재는 씨비스타(C.V. Starr)의 대표인 모리스 '행크' 그린버그(Maurice "Hank" Greenberg)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리먼의 주식을 상당량 인수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호재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