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유가로 인한 물가 우려 큰 영향
- 소비자평가지수도 하락세
[뉴스핌 Newspim=변명섭 기자] 소비자기대지수가 92.2를 기록하며 다시 기준치 100을 하회하면서 전월비 큰 폭 하락했다.
이는 2000년 11월 전월비 8.3포인트 하락한 이후 7년 6개월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유가 등 물가상승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경기 기대 전망이 큰 폭으로 후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현재 상태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의 경우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연속 90을 밑돌고 있는 등 소비현실에 대한 암울한 그림자를 걷어내지 못하고 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전망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기대지수는 92.2로 전월의 100.4에 비해 8.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기대지수가 기준치 100을 넘는다는 것은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등에 대해 지금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부정적으로 보는 가구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계절조정 소비자기대지수는 90.9로 전월(97.7)보다 6.8포인트 떨어졌고 3개월째 기준치 100을 밑돌고 있다.
통계청 경제통계국 김영노 과장은 “국제유가가 급등세에 있고 이로 인해 물가 상승이 나타나면서 소비자들의 경기 전망이 안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77.9로 전월(93.8)보다 15.9포인트 하락했고 이는 지난 2002년 10월 전월비 18.1포인트 떨어진 이후 5년 7개월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지수도 5.1포인트 떨어져 95.0을 기록했다.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지수 또한 전월에 비해 3.5포인트 떨어지며 103.8을 기록했다.
소득계층별 지수를 살펴보면 전월 기준치 100을 상회하던 200만원 이상 소득계층에서도 지난달 기준치 100을 하회하면서 전소득계층에서 기준치 100을 하회했다.
특히 200만원대 소득계층에서 전월비 10.2포인트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연령대별 소비자기대지수는 연령층이 모두 100을 하회했고 특히 20대에서 전월비 9.0포인트 하락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소비자평가지수는 전월보다 7.8포인트 떨어진 72.2를 기록하면서 전월비 하락했고 지난 2002년 9월 이후 기준치 100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여전하다.
소비자 평가지수는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 생활 형편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경기에 대한 평가지수도 전월보다 11.4포인트 떨어진 61.0을 기록해 하락세를 나타냈고 생활형편에 대한 평가지수도 4.2포인트 떨어져 83.4를 기록했다.
한편 통계청은 이번 발표에서 미국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를 함께 인용하며 미국의 경우도 전월보다 5.6포인트 하락한 57.2를 기록해 지난해 12월 반등 이후 5개월째 하락추세에 있으며 지수 수준도 1992년 10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