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개발연구원(KDI)는 《6월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우리경제는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둔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물가가 급등하는 모습”이라며 “기조적인 물가상승 국면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KDI는 “5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9%를 기록해 지난해말 이후 물가 상승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개인서비스가격이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원화가치 하락에 크게 영향받는 공업제품가격이 급등하면서 물가상승세를 주도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물가 급등 국면이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최근의 원화가치 하락 등이 물가 상승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KDI가 내린 평가다. 지난 5월 소비자물가는 4.9%까지 급등한 바 있다.
정부 역시 지난 8일 '고육가 극복 민생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30달러대로 상승하면서 2차 오일쇼크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이같은 국제고유가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환율 금리 운용도 고유가 상황을 고려해서 운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은행도 국제고유가 상황으로 인플레 타게팅 상단인 3.5%를 웃돌고 있으며 이같은 고유가는 공급쪽 요인도 있으나 수요증가에 따른 당분간 물가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최근 부진한 내수와 관련해서 KDI는 “4월중 경기관련 지표는 둔화 추세를 지속했으나 둔화속도는 완만한 정도에 머문 것으로 평가된다”며 “내수 관련 지표들은 전반적으로 최근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KDI는 “4월중 소비재판매액지수는 승용차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5.8%의 견실한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신차효과가 소멸하는 5월에는 내구재의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잇다”고 전망했다.
세계경제와 관련해서는 “국제유가의 급등으로 높은 물가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기둔화가 가시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를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