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급등세가 한풀 꺾이면서 소강 상태에 보이고 있는 것도 달러화에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미국 신용 우려가 다시 불거진데다 주말에 발표되는 미국 5월 고용지표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하방위험도 크며, 시장참가자들은 이 같은 상하방 위험을 고려하면서 관망자세 속에서 방향을 고심할 가능성도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연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기대감은 이미 어느 정도 시장에 반영됐지만, 여전히 달러 매수 세력을 끌어들이고 있다. 한편 고유가와 식료품값 급등, 집값 하락이라는 삼중고에도 불구하고 미국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율로 0.9% 상승해 금리인하 전망이 더욱 약해진 것 또한 달러를 지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주 미국의 중요 거지지표가 대체로 약세로 전망되고 있어, 달러는 강세 및 약세 압력을 동시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시장전문가들은 시장에 불확실성이 여전히 잠재돼 있어 돌출악재로 인해 또 다시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운다면 지난 2개월간의 달러 랠리는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을 제기했다.
주초 신용평가사 S&P가 모간스탠리, 메릴린치, 리먼브러더스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강등하고 향후 주요 은행들의 자본 건전성 및 실적 우려를 경고한 가운데 영국계 대형 대부업체인 브래드포드앤빙글리(Bradford & Bingley)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발표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신용우려가 재발된 상태다.
이런 악재로 인해 위험보유성향이 약화된다면 엔/달러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만약 추가 악재가 발생해 103엔이 뚫린다면 101엔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있다.
주초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예상을 상회해 그나마 다행이지만,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하회하고 유럽중앙은행(ECB) 정책결정자들의 인플레를 경계하는 공세적 발언을 내놓는다면, 달러/유로가 1.60달러선까지 재도약하고 엔/달러도 하락하는 시나리오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미국의 고용지표와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의장을 비롯한 중앙은행 정책결정자들의 발언이 주목된다. 또한 유럽의 거시지표가 계속 경제가 둔화되고 있음을 신호할지 그리고 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들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일단 기술적으로 달러화가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롱마인드가 살아났다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단기적으로 숏포지션이 추가로 청산될 가능성 또한 높다는 지적이다.
(이 기사는 3일 오후 12시14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이번주 뉴스핌 환율예측 컨센서스: 엔/달러 103.14~106.40엔 전망
최고의 외환금융시장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 딜러와 이코노미스트 등 이종통화(The 3rd Currency) 담당 외환전문가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월 첫째주~6월 둘째주(6.2~6.9) 엔/달러 환율은 103.14~106.40엔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환율예측 컨센서스는 지난주와 비교할 때 저점과 고점이 각각 1.54엔 그리고 1.60엔 높아졌다.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02.00엔, 최고는 104.20엔으로 조사됐다. 예측 고점에서 최저는 105.50엔, 최고는 108.00엔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주에도 이종통화 전문가들이 예상한 엔/달러 향방은 제한적 상승 아니면 박스권 장세 두 가지로 나뉘었다.
대체적으로 제한적 상승 쪽을 선택했지만, 2명의 전문가는 박스권 장세를 전망했다. 박스권 움직임을 전망한 전문가는 엔/달러가 조정을 겪을 가능성도 크다고 언급했다.
이번 환율의 최대 관건은 고용지표다. 박스권 장세를 전망한 딜러들은 주초 하락 혹은 제한적 움직임을 보이다고 주말 고용지표 발표 후 환율이 요동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새로운 상승 재료 탐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딜러는 거시지표가 네거티브하게 전망돼 달러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듯 하지만,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전체적으로 소폭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유가가 조정이 계속된다면 달러는 랠리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가 130달러 수준을 유지한다면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이기에 금리인상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달러를 지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유럽중앙은행(ECB)와 영란은행(BOJ) 그리고 호주준비은행(RBA)이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어, 만약 정책결정자들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는다면 달러는 상승 분을 반납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지난주 뉴스핌 환율예측 컨센서스: 엔/달러 102.40~105.62엔 전망
지난주 뉴스핌 환율예측 컨센서스에서 한명의 딜러 전망이 글로벌 외환 시장의 환율 움직임과 일치했다. 지난주 대체적으로 하락을 전망했지만, 한명은 레인지 장세를, 또 다른 한 명은 제한적 상승 시도를 예상했다.
지난주 엔/달러는 주초 103엔 중반선에서 105엔 중반선까지 반등했기에 소폭 상승을 전망한 딜러가 실제 환율 움직임에 가장 근접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레인지 장세를 전망한 딜러 역시 정확도 높은 예측을 보였다.
지난주 유가가 130달러 뒤로 후퇴한 가운데 주식이 반등하자 위험보유성향이 강화되면서 달러 매수세가 살아났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어서 금리인상 전망이 제기된 것이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고, 연준 관계자들이 공세적 발언을 내놓은 것도 달러를 지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