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기대의 소멸 없이는 넘어서기 어렵다고 생각했던 국고3년 5.50%이 상향돌파 되었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컨센서스였던 4.3%를 크게 상회한 4.9%로 발표되면서 연내 금리인하 기대가 급격하게 소멸된 결과다.
그동안 금리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던 1) 외국인의 선물매도와 2) 국제유가 및 KRW/USD 상승, 3) 단기외채 규제의 영향력은 약화되었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 중반이 아닌 5%를 넘나드는 상황에서는 국제유가와 KRW/USD이 하락하더라도 금리인하는 어렵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4분기 중반까지 높아질 것이며, 4/4분기부터는 미국 주택투자와 국내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 등 펀더멘털 요인들의 바닥형성이 금리인하를 어렵게 만들 것이다. 5.50%을 상단으로 한 단기 트레이딩의 여지는 약화되었다.
금리인하 기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고점을 형성한 후 완만하게 하락하는 4/4분기 이후에나 재개될 수 있을 것이다. 국제유가와 KRW/USD 급등 영향에 따른 내수의 급격한 위축이 확인되어야 한다.
인플레가 상승하면서 경기가 하강할 때의 정책조합은 원화가치 하락을 통해 경기둔화 속도를 늦추되, 유동성은 환수하고(태화개입) 기준금리는 점진적으로 인상하여 인플레를 억제해야 한다. 그러나 국제유가 급등 등 공급충격이 동반되어 경기위축이 우려될 경우에는 금리인상 속도를 늦춤으로써 자연스럽게 실질금리 하락에 따른 통화완화를 용인하는 경우가 있다.
S&P의 주요 투자은행 신용등급 하향조정에 따른 미국발 신용우려 재부각으로 미국채금리가 크게 하락했다. 신용등급에 대한 하향조정은 신용위기의 마무리 국면 진입을 알리는 이벤트다. 미국채금리는 그동안 반영했던 연내 미국금리인상 가능성을 소폭 되돌린 것으로 해석한다.
미국발 신용위기가 재부각되면서 금리가 반락할 경우 5.45% 수준까지 점진적인 듀레이션 축소를 권고한다. 은행의 선물 누적순매수가 43,000계약이 넘는 수준이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최근 채권을 매수한 기관은 많지 않다. 상승속도는 완만할 수 있지만 국고3년 금리는 5.7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5.50% 위는 새로운 충격에 의한 금리상승 영역인 만큼 curve는 전영역에서 steep해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