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중 물가 상승에 관해 우려를 표명한 당국자 발언이 전해지면서 환율은 아래쪽으로 지속적으로 밀렸고 1020원대 하방경직성을 확인하면서 큰 폭의 움직임은 둔화되고 있다.
정부가 물가에 초점을 둔다는 스탠스 변화가 시장상황에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수급상 하락쪽으로 크게 밀리지는 않는 모습이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49분 현재 1026.00/30원으로 전날보다 4.30/0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6월물은 1027.00원으로 전날보다 4.50원 하락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1030.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0.30원 하락 출발했고 이후 지속적인 하락 움직임을 나타내면서 1020원대 초중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국제유가가 배럴당 126달러선까지 밀리면서 급락해 원/달러 환율 시장에서 결제수요가 조금 약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오전 장초반에는 기획재정부 최중경 차관의 물가에 관한 우려 발언으로 당국 스탠스가 물가 중점적인 방향으로 가지 않겠느냐는 시장 반응이 나오면서 환율을 하락쪽으로 지속 밀러내리는 양상이 나오고 있다.
이날 최중경 차관은 서울이코노미스트클럽 조찬 강연에서 “"지금 현재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서민생활 안정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차관은 “최근 외채규모 늘어나고 경상수지 적자 늘어나고 있고 특히 물가 불안이 부담스러운 요인"이라며 "거시정책 요인인 경상수지, 물가 등을 종합적으로 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당국의 달러매도 개입으로 10원이상 변동성을 지닌 외환시장에서 당국자 발언이 하나의 재료로 작용하면서 환율 움직임이 아래쪽으로 움직이는 현상이 목격되고 있다.
국내증시는 1830선을 유지하면서 약보합권을 유지하고 있고 외국인은 600억원이 넘는 주식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외환당국의 환율 스탠스 변화를 감지하면서 환율은 일단 상승세를 한풀 꺾으면서 조정장세가 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오전 장세는 최 차관의 발언에 시장이 지속 영향을 받는 모습이고 거래량은 크게 없이 약간의 눈치보기 장세도 나오고 있다”며 “수급에 의해 밀고 당기는 모습이 나오고 있지만 달러 매도쪽 움직임이 좀 더 우세해 보인다”고 전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방향성은 일단 아래로 보이는 상황에서 소폭의 조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1020원대에서는 결제수요로 일단 지지는 되는 형국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