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부회장은 당시 "기업이 두자리수 성장을 하려면 내부적으로 갖고 있는 신사업만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규모가 큰 기업은 내부성장 외에 외부성장도 뒷받침돼야 한다. 태양전지 사업은 본격적으로 진행하기로 결정 된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진행할 것인지 M&A를 통해 진행시킬 것인지는 두가지 모두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오세준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와관련, "LG전자가 구체적으로 M&A에 대한 검토 부문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만약 올해 실제 M&A가 진행된다면 지난 1995년 미국 'Zenith' 인수 후 13년 만에 M&A가 수면위로 떠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LG전자에서는 이미 인수준비를 위한 M&A 전담팀이 결성됐다"며 "영입된 M&A전문가는 가전부문에 배치되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차기 CSO는 누가? 박민석 前 CSO... 現 자문역할?
업계 안팎에서는 지난해 3월 CSO(부사장급)로 일하다 맥킨지로 복귀한 박민석 컨설턴트가 실질적인 CSO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는 시각이 중론이다.
박민석 컨설턴트는 계약만료로 인해 LG전자의 CSO에서 물러났지만 현재 자문역할을 하면서 간간히 LG전자로 업무를 보기 위해 출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이에대해 "박민석 부사장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서도 밝힐 수 없다"며 "박민석 컨설턴트는 맥킨지 사람으로 자문역할을 위해 LG전자로 간간히 출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일 미국 국적을 가진 박민석 컨설턴트가 다시 CSO 자리에 오르면 LG전자의 최고경영진은 남용 부회장을 제외한 7명중 최고기술책임자(CTO. 백우현 사장), 최고재무책임자(CFO. 정도현 부사장)를 제외한 5명이 외국인인 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또 M&A전담팀 가동과 관련, "IR팀 내부에 있던 M&A조직이 작년에 CSO산하 조직으로 들어가게 된 것"이라며 "사업을 하는 기업 입장에서 M&A에 대해 관심있게 살펴보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M&A흐름 동참....덩치키우기 본격화
LG전자는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중인 태양전지 사업을 우선적인 M&A대상으로 보고 있다.
남 부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태양전지 사업은 본격적으로 진행하기로 결정 된 것"이라며 "내부적 진행할 것인지 M&A를 통해 진행시킬 것인지는 두가지 모두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오세준 애널리스트는 "향후 태양전지사업의 중요성에 비해 아직까지 국내 태양전지의 생산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LG전자의 태양전지 관련 M&A는 국가적 신규사업이라는 점과 더불어 주식시장에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태양전지사업 진출시 Cell 및 모듈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져 타 계열사에 대한 관련 사업 방향성이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GE 가전사업부 역시 LG전자의 타깃이다.
남 부회장은 최근 GE 가전사업부 인수와 관련,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GE 가전사업부 인수에 대해 관심이 있다는 의견이 우세한 반면 인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시각도 없지않다.
오세준 연구원은 "LG-GE 합병시, 전년도 매출을 합산한 단순 논리상으로는 매출 1위가 가능하나 일단 M&A가 성사되면 겹치는 사업영역이 많고 기존 GE의 로열티 고객 이탈 가능성이 있다며 제니스 인수시 겪었던 핵심 인력들의 이탈 가능성 등이 합병 후 시너지 효과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존 제니스처럼 GE가 축적한 지적재산권의 가치가 크다면 인수효과는 클 것으로 생각되나 전통가전 제품의 기술적 가치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근창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GE는 현재 가전사업부를 최소 5조원 금액으로 매각할 계획"이라며 "LG전자가 인수금액을 전체적으로 조달하기에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또 업계 일각에서는 남 부회장의 '예의주시' 발언이 인수검토보다는 GE의 향후행보에 대해 모니터링한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할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않다.
현재 GE의 가전사업부 인수 후보 기업으로는 LG전자외에 중국의 하이얼, 독일의 보쉬, 스웨덴의 일렉트로눅스, 멕시코의 콘스트로라도라 마베가 꼽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