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황영기 전 우리금융 회장겸 은행장의 임기가 끝나고 회장과 행장직이 분리되며 신임 은행장으로 부임한 후 1년여 동안 해외진출과 카드사업 확대 등에 주력하며 숨가쁘게 달려왔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후 금융공기업 CEO에 대한 재신임 과정에서 재신임을 받지 못해 1년여만에 중도 하차하게 됐다.
당초 민간 출신 CEO인데다 행내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평가됐으나 결국 새 정부의 벽은 넘지 못한 것이다.
박 행장은 특히 '우리V카드'를 취임하자마자 출시해 현재 회원수 300만명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취임초 신용카드 시장점유율 6%초반대에 머물렀던 것을 현재8.02%까지 끌어 올리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
또 퇴임을 앞두고서도 지난주엔 캄보디아를 방문, 훈센 총리 면담을 통해 우리은행의 캄보디아 현지법인 설립에 대한 승인을 약속받는 등 마지막까지 해외진출에 대한 열의를 놓지 않았다.
그동안 박 행장은 1년여 동안 중국 러시아 현지법인 설립 등 5개 해외네트워크 확대, 상파울로 두바이 쿠알라룸푸르 사무소 설립 등의 국내 승인을 얻는 등 해외진출에서 빠른 성과를 보였다.
한편 박 행장의 퇴임 후 우리은행은 새 행장이 임명될 때까지 등기임원인 이순우 부행장의 대행체제로 꾸려진다.
현재 지난주까지 우리금융 회장 공모를 마감한 후 회장 추천위원회는 이날부터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늦어도 6월초순까직은 새 회장에 대해 가닥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행장 후보자는 오는 28일까지 공모를 마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