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일본은행(BOJ)은 이틀간 열린 정책위원회 겸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50%로 동결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4월말 회의 때 제출한 반기 경제 및 물가 전망 보고서에서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당분간 통화정책 기조는 특정 방향을 설정하지 않는 '중립'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특히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경기 하방 위험이 높은 상태이고, 금융시장도 아직은 불안정한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수용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자는 입장으로 보인다.
지난주 발표된 1/4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3.3%에 달했으나 국내총소득 성장률은 0.8%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 평균주가는 오전 45.49엔 하락한 1만 4224.12엔으로 거래를 마감, 현재 점심 휴장 시간에 있다.
엔/달러는 이번 정책 결정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은 채 104.10엔 바로 밑까지 하락, 엔화 반발 양상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주 시라카와 마아사키 BOJ 총재는 일본 기자클럽에서 통화정책 기조가 당분간 '중립'으로 돌아섰으며, 경기 하방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조만간 금리를 인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란 태도를 밝혔고, 이에 따라 금융시장은 이미 금리동결을 확신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이 지속되고 있고 미국 경기가 아직 바닥을 지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라카와 총재가 어느 쪽이든지 정책 방향을 결정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 3시 30분 이후 실시되는 총재 기자회견에서 뭔가 새로운 내용이 나오는지 지켜볼 것이지만, 역시 별다른 기대는 형성되질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