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28년래 최악으로 발표된 가운데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한때 128달러에 접근한 상황이어서 달러화가 매도 압력에 직면했다.
미국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도 여전히 경기 둔화 조짐을 신호하고 있어 시장분위기는 여전히 조심스럽다.
특히 일부 시장전문가들은 서브프라임발 신용우려가 여전히 불식되지 않아, 최근 증시 랠리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전망을 제기했다. 주택시장이 여전히 침체 양상을 보이면서 다른 부문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섞인 분석이 나온다.
한편 최근 글로벌 증시 반등으로 최근 엔-캐리 트레이드가 재개되는 조짐을 보인 것은 엔/달러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미국 증시는 3월 이후 고유가와 신용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승 추세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나타내는 변동성지수(VIX)는 지난 주말 1% 가량 오른 16.47을 기록했지만, 올 1월 37.57를 고점으로 하락해 지난 해 10월 이래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최근 시장의 위험보유성향이 상당히 강화되었음을 보여준다.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후퇴한 것도 엔/달러 환율 하락 폭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간신히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지만, 시장의 예상만큼 나쁘지는 않아 완만한 침체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주 거시지표 약세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 속에 엔/달러는 102엔 선에서 강한 하방 경직성을 보였다. 이번주에도 이러한 경향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105엔 위, 106엔 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해 위 아래가 막히는 장세가 예상된다.
이번주 23일(미국 현지시간) 발표되는 4월 기존주택판매 결과가 전환점을 제공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지난주 발표된 신규주택착공이 8% 이상 급증한 것 같이 깜짝 호재가 재연된다면 달러화 강세와 함께 엔/달러 상승 재료가 될 수 있지만, 이미 감소 전망을 내놓은 시장의 생각보다 약하게 나온다면 다시 실망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
(이 기사는 20일 오전 8시59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이번 주 뉴스핌 환율예측 컨센서스: 엔/달러 102.40~106.00 전망
최고의 외환 금융시장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 딜러와 이코노미스트 등 이종통화(The 3rd Currency) 담당 외환전문가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월 넷째주(5.19~5.23) 엔/달러 환율은 102.40~106.00엔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컨센서스는 지난주와 비교할 때 저점은 같지만 고점은 다소 높아졌다.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02.00엔, 최고는 103.00엔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외환전문가들은 모두 예측 고점을 106엔으로 전망했다.
이종통화 외환 전문가들은 이번주 엔/달러가 박스권 장세 혹은 제한적인 하락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스권 움직임을 전망한 전문가들은 104엔이 중심 축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합권 등락을 전망한 전문가들은 증시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달러화를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금리인하 종결 기대감 또한 달러 매수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거시지표가 약세를 보이면서 관망세가 포착되고 있어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락 쪽은 추세상 달러가 조정을 겪으면서 엔/달러 하락 에너지로 작용할 것이며, 최근 미국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온 것이 달러 매도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가 부담으로 작용해 달러를 더욱 압박할 것이라고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