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베트남 중앙은행(State Bank of Vietnam) 19일부터 기준금리를 기존 연 8.75%에서 연 12%로 3.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중앙은행은 예금금리 상한을 다시 설정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기존 은행 예금금리 상한 연 12%는 사실상 효력을 잃게 된다. 현행 규정상 은행들이 새로운 기준금리보다 최대 150%까지 예금 금리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연 18%까지 예금금리를 높일수 있게 됐다.
그 동안 베트남의 상업은행들은 예금 금리 상한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장기 금리가 한계에 도달하자 대다수 은행들은 좀 더 만기가 짧은 예금 금리를 상한선까지 인상하는 편법을 동원했다.
이 때문에 이번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및 사실상 은행 예금금리 상한의 확대 조치로 인해 예금 수신이 다시 원활해질 것을 기대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에 베트남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외에 재할인율과 재융자금리도 현행 연 6%에서 각각 연 11% 및 연 13%로 인상했다.
누엔 반 조(Nguyen Van Giau) 중앙은행 총재는 이번 금리인상 결정을 발표하면서 2월 이후 기존 기준금리를 오래 유지한 결과 이미 시장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단순히 형식적인 기준금리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베트남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21.4% 폭등하는 등 1992년 이래 최대 인플레 사태에 직면, 신용 및 통화공급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믈가 때문에 실질금리가 사실상 마이너스가 되어 은행으로의 예금 유입이 줄어드는 등 경기 위축 요인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부심하는 중이다.
이달초 신용평가사 S&P는 베트남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당분간 유지(stable)'에서 '하향조정 가능(negative)'로 하향조정하면서 "경기 과열로 인해 거시경제 안정이 위협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베트남 국내 은행들의 리스크 관리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심각한 경기둔화가 발생할 경우 이들 금융기관 다수는 높은 대출 손실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베트남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최고 9%에서 7%로 하향수정했다. 2007년 한해 8.5% 성장한 베트남 경제는 올해 1/4분기에는 전년대비 7.4% 성장률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