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자간 통화스왑 등 추진할 AMF설립 재원 800억 달러로"
[뉴스핌= 스페인 마드리드 김혜수 기자] 한국·중국·일본의 재무당국을 비롯한 금융감독기관, 중앙은행 등이 함께하는 사상 첫 거시금융협의회가 올해 안에 열릴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들 3개국은 현지시각 4일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한국.중국.일본 재무장관 회의'에서 거시금융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올해 안에 'Macroeconomic & Financial Stability Workshop'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3개국 재무장관은 "최근 국제금융시장 불안은 경제에 대한 주요 리스크가 복합 작용하고 있으며 국경간 금융거래와 무역을 통해 역내 상호 의존성이 점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우리는 거시경제, 금융안정을 위한 책임있는 당국간의 대화를 강화할 필요성을 인식했다"며 거시금융협의회 개최 필요설을 강조했다.
또 같은 날 개최된 'ASEAN+3 재무장관 회의'에서 아시아통화기금(AMF) 설립재원이 800억달러로 확정됐다.
기금은 아시아통화기금 참여국인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 10개국이 이 20%(160억달러), 한국.중국.일본이 80%(640억달러)를 각각 분담하기로 결정됐다.
이와 관련, 이미 지난해 일본 교토에서 열린‘아세안+3 재무장관 회의’에서 회원국이 보유한 외환보유액을 공동 출자해 재원을 마련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올해는 그 후속 작업으로 전체 재원 규모와 아세안과 한·중·일 간의 재원 분담금 비율을 결정함으로써, 한 단계 더 나아갔다.
다만 한·중·일 간의 기금 분담금 비율은 확정되지 않고 내년 발리에서 열리는 아세안+3 재무장관 회의로 미뤄졌다.
이와 함께 아시아 채권시장의 발전방안(ABMI)의 새로운 로드맵도 추인됐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아세안+3 재무장관 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아시아통화기금(AMF)는 아시아 국가들이 각국의 외환보유액을 이용, 공동 재원을 조성해 아시아 금융위기 발생시 자금을 공급해 주는 아시아판 국제통화기금(IMF)이다.
'양자간' 통하스왑 계약에 머물러 있는 단계를 향후 아세안+3 회원국 모두가 참여하는 '다자간' 협의체로 발전해 나가는 계획에도 3개국 모두 합의했다.
현재까지 자금이 필요한 국가가 자금을 조달 받기 위해 '아세안+3' 13개 회원국에 '양자간'으로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지만 향후에는 13개국 재무장관이 모두 모여 '다자간'으로 이와 관련된 계약을 협의하기로 한 것.
다만 이를 위한 한.중.일의 분담금 비율에는 합의하지 못해 이는 내년 발리에서 열리는 '아세안+3' 재무장관 회의로 미뤄졌다.
한편 이날 재무장관 회의에는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방안(ABMI)의 '뉴 로드맵'도 추인됐다.
ABMI는 동아시아 국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외환보유액이 미국 등 역외 시장으로 투자되는 것을 막고 실질적으로 자금이 필요한 아시아국가에 자금이 공급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새로운 로드맵에는 ADB(아시아개발은행) 내의 펀드를 이용, 신용보증기구를 만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신용등급이 낮아 투자하기 곤란한 회사채 등에 국민연금, 보험(우리나라 예) 등의 공적자금이나 기관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을 지급보증해 준다는 것.
또 채권발전을 위한 공급확대, 수요촉진, 규제 개선, 인프라 개선 등 4가지 주제를 가지고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심층 논의하는 프로세스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