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또 금융시장의 최근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고용과 소비에의 악영향은 또다른 문제라며 경각심을 고취했다.
29일 그로스는 월간 투자전망 보고서를 통해 "연방기금금리를 추가 인하할 경우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라며, "국내외 투자자들은 마이너스 실질 금리로 돈을 강탈당하고 있으며, 얻는 것은 달러 약세, 상품 가격 급등에다 수입 인플레이션 밖에 없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다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분간은 금리인하를 중단하고 관망할 것이란 의견이 확산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아예 이번부터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엿보는 중이다.
그로스는 금리인하 보다는 민주당 바니 프랭크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의장 및 공화당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 은행위원회 의장의 제안을 따라 주택차압을 억제하는 법을 통해 주택가격을 안정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프랭크 의장은 주택담보 대출자들이 적절한 수준으로 차입 규모를 줄이는데 합의할 경우 모기지 리파이낸싱에 대해 정부가 보증하는 방식으로 최대 3000억 달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그로스는 특히 "미국과 일부 국가들이 이제는 자산가격 안정 및 가격 상승에 의존하는, 완연한 자산 경제가 되고 있으며 따라서 기초 금융자산의 가격 하락은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수 조 달러의 주택 자산 가치 하락은 실물 경제에까지 충격을 주고 있으며, 이는 다시 금융시장에 부담을 지우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자신들이 2006년말 이래 "① 서브프라임 모기지 붕괴를 회피하고 주택 경기하강의 결과에 대응하는 포트폴리오 구축 ② 연방기금금리가 2%까지 인하될 경우 수혜가 예상되는 투자적격 단기물 채권 매수 ③ 경기침체 예상 속에 재무여건 악화로 고전한 우량 금융기관에 대한 재투자 ④ 기업 부도율이 최고조에 도달함에 따라 비적격등급 채권에 투자 ⑤ 세계화된 경제 및 금융시장과 그것이 실질금리, 인플레이션 및 환율 수준에 미치는 영향에 주의할 것" 등을 주장해왔다며, 이 중에서 순차적으로 앞서 두 가지는 이미 임무 완료되었고 세 번째 임무는 달성 여부가 불확실하며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임무는 앞으로 달성해야는 것이고 또 현재진행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로스는 세 번째 임무에서 진행을 멈추게 할 부정적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핌코의 투자담당 이사 중 한 명인 모하메드 엘-에리안(Mohamed El-Erian)의 경고를 소개했다.
모하메드는 최근 주식 및 신용시장의 낙관적인 움직임이 섣부른 것일 수 있다며, 금융시장의 안정 조짐, 당국의 적극적 대응으로 인한 이 같은 기대는 사실 월가와 런던 시티에 고유한 것일 뿐 실물 경제의 침체 위협은 또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경기침체가 고용과 소비에 미칠 악순환은 여전히 위협적이며, 비록 완만한 침체나 혹은 공식적으로는 침체 정의를 충족시키는 정도가 아니라고 해도 흔해 빠지거나 구식의 경기하강과는 차별적일 수 있어 부담이라고.
그로스는 "민스키, 맥컬리, 엘-에리안, 그로스, 펠스스틴, 서머스 그리고 여타 논자들은 주택가격이 더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조치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며, "금리인하? 그건 앞으로는 득보단 실이 더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란은행(BOE)와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 대책 역시 주택가격 안정을 염두에 둘 때 좀 더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