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이 2347억원으로 저조한 가운데 건전성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BIS자기자본비율 하락으로 향후 성장성이 둔화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실적 저조…대손충당금 적립 부담
하나금융은 1분기에 23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7%나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현대증권 구경회 애널리스트는 28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발생했던 LG카드 매각이익 2145억원 등 1회성 요인을 제거한 순이익 기준으로도 18.6%나 줄어들었다"며 "충당금적립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나 늘어나 실적이 저조했다"고 분석했다.
자산 건전성이 악화되면서 충당금적립액은 16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5.3%나 늘어났다.
핵심영업이익인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의 감소 또한 부정적 요인으로 평가됐다.
굿모닝신한증권 홍진표 애널리스트는 "이자이익은 대출자산이 전분기보다 5.8% 성장했으나 순이자마진이 9bp하락해 전분기보다 1.8% 줄어들었고, 수수료이익은 증시부진으로 수익증권 판매 수수료가 감소해 전분기보다 9.6%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핵심영엽이익은 전분기보다 12.2%나 줄어들었다.
◆건전성 예상보다 악화…연체율 0.24%p 상승
하나금융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로 전분기보다 0.13%포인트나 올라갔고, 요주의이하여신비율도 2.26%로 전분기보다 0.19%포인트나 높아졌다.
주력자회사인 하나은행의 연체율은 0.88%로 전분기보다 0.24%나 상승했다. 특히 소호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의 연체율은 1.00%에서 1.54%로 급악화됐고, 이 부문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은 3.01%에서 4.25%로 1%포인트 이상 악화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 또한 1.19%에서 1.47%로 높아졌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고위관계자는 지난주 실적발표회에서 "1분기 연체율이 다른 분기보다 업턴했으나 3월에 연체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고"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리투자증권 백동호 애널리스트는 공표되는 연체비율이나 부실여신비율보다 신규 부실여신의 추이가 자산건전성 추이를 더 정확히 반영한다고 전제하고, "하나은행의 1분기 신규 부실여신 규모는 1924억원으로 전분기의 1604억원보다 19.9%나 늘어났다"고 말했다.
따라서 "신규 부실여신 규모가 지난 2007년 2분기 이후 매분기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주의를 요한다"고 우려했다.
NH투자증권 김은갑 애널리스트도 "자산건전성의 지속적인 개선 추세가 이어지지 않고 있어 향후 실적개선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신BIS협약에 따라 1분기 BIS자기자본비율 하락 또한 향후 성장성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1분기 BIS비율은 10.24%(잠정)로 1.4%포인트나 낮아졌다. Tier1 비율도 7.56%에서 6.67%로 떨어졌다.
그러나 지주사측은 "현재 금융감독원에 기본내부등급법 인증을 신청했고 승인을 받으면 오히려 0.8%포인트 상승해 11%이상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