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SK텔레콤의 1/4분기 시장 컨센서스는 마케팅비용증가와 각종 시장불안상황을 감안해 영업이익 규모가 5000억원 이하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SK텔레콤의 1/4분기 영업이익이 5000억원 중반수준으로 발표되면서 나름대로 선전한 성적을 기록했다는 게 전반적인 시각이다.
이시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24일 SK텔레콤 1/4분기 실적과 관련, "최근 SK텔레콤의 영업실적 평균수치가 4000억원대에서 형성돼 주가도 그만큼 지지부진했다"며 "이처럼 시장에서 SK텔레콤의 1/4분기 실적이 '어닝쇼크'까지 감안한 것에 비춰보면 영업이익 5000억원대 중반은 양호한 성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당초 SK텔레콤의 1/4분기 실적이 '어닝쇼크' 수준인 5000억원 이하로 내다봤으나 실적발표를 앞두고 다시 소폭 상향해 영업이익 5000억원 내외로 예상됐다"며 "그렇지만 이날 발표된 SK텔레콤의 영업실적은 실적발표를 앞둔 평균치 5000억원보다 높은 5540억원을 기록해 시장에 부합한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4분기 보조금 평균금액이 22만원까지 올랐으나 올 1/4분기에는 20만원 밑으로 떨어져 향후에 마케팅비용을 자체 컨트롤 해 실적개선여지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4월 들어 번호이동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되찾고 있는 점도 SK텔레콤에게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이동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SK텔레콤의 1/4분기 실적이 당초 마케팅비용 증가로 실적우려감이 컸으나 예상보다 마케팅비용이 적게 나오면서 시장기대치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고 판단했다.
그는 "올 1/4분기 SK텔레콤의 실적이 과거실적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며 "그렇지만 마케팅비용 증가등으로 우려했던 '어닝쇼크'보다는 양호한 성적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올 1/4분기 SK텔레콤의 마케팅비용은 마케팅수수료 7150억원과 광고선전비 520억원등 7670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1/4분기 SK텔레콤의 가입자 순증규모와 신규가입자 유치등을 감안할 땐 예상보다 적은 비용이 집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 4/4분기 SK텔레콤의 마케팅비용은 8540억원으로 나타난 것과 비교하면 마케팅비용 감소가 1/4분기 SK텔레콤의 실적을 양호하게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측도 1/4분기 마케팅비용이 WCDMA 경쟁과열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30.7% 증가했으나 효율적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전분기 대비해서는 10.2% 하락한 7668억원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이는 매출 대비 27% 수준이다.
SK텔레콤의 이같은 1/4분기 마케팅비용 감소 배경에는 전략단말기를 앞세운 것이 적절히 효과를 본 것으로 판단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이 시장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도 마케팅비용을 줄이게 된 데에는 전략단말기를 채택해 단말기의 공급받는 삼성전자나 LG전자등으로부터 일정부분 지원받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일례로 SK텔레콤에서 기존에 2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던 것을 제조업체가 물량확대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일정액을 부담케 해 SK텔레콤과 제조사가 윈윈하는 전략을 구사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