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침체 바닥론과 입찰 부담으로 다소 약하게 출발했던 채권시장은 저가매수 유입으로 소폭 강세로 마무리됐다.
3년만기(7-7호)국채수익률은 4.97%로 전일대비 0.01%포인트 하락, 5년만기(8-1호)국채수익률도 같은 폭 하락한 5.01%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대비 3틱 오른 108.24에 마감됐다.
별 다른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미국이 향후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은 국내시장을 약세 분위기로 몰았다.
미국의 이 같은 조치가 향후 국내에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미국 기업의 실적이 1/4분기를 기점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과 미국의 다우존스, 국내 코스피 지수가 모두 반등한 것도 이런 약세 분위기를 부채질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8.58포인트 상승한 1800.4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리스크 프리미엄이 줄어드는 측면에서는 오히려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이 점차 걷히면서 달러 유동성 문제가 점차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생겼고 이 때문에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9.2원 하락한 991.5원에 마감됐다.
이의 영향으로 CRS금리가 상승하고 스왑베이시스(통화스왑-이자율스왑)도 소폭이나마 2~3bp 정도 축소됐다.
이 같은 미국 상황의 변화로 시장은 장기적인 측면인 경기바닥론보다는 단기적인 측면인 리스크 프리미엄 축소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도 제기됐다.
시장은 이런 전망 가운데 향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지지 않은 채 여전히 밀리면 사자가 꾸준히 들어와 약세폭이 깊지 않았다.
더욱이 오후 들어 재정부의 국고채 바이백설로 시장은 반등을 시도했고 국고채 바이백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재정부의 입장으로 또 다시 밀리기는 했지만 저가매수가 유입, 시장은 강세를 나타내며 마무리됐다.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351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3009계약을 순매도했다. 증권도 820계약의 물건을 쏟아냈다.
투신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의 경기침체 바닥론은 장기적인 면에서는 국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겠지만 단기적으로 본다면 리스크 프리미엄 축소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이 딜러는 "미국시장의 안정은 환율의 안정을 가져온다"면서 "원/달러 환율 970원까지 하락하면서 채권시장은 더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여전히 금리 인하 기대감이 여전하다"면서 "불확실한 요인들도 있지만 시장의 이런 기대로 밀리면 사자가 계속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