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신용 위기와 주가 약세로 인해 국채 시장으로 밀려들던 위험도피성 투자자금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 호재 속에 주식시장으로 빠져나갔다.
실적 재료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이날은 소비자물가지수에 주택착공동향, 산업생산 지표 등 주요 거시지표가 쏟아졌고 게다가 연준의 베이지북과 TSLF입찰 결과 등등 재료가 숨가쁠 정도로 많았지만 시장의 방향을 결정한 것은 역시 주가 급등이었다.
물론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완만했던 것이나 주택착공이 예상보다 급감한 것은 그나마 다소 위안이 됐지만, 달러 약세 속에 국제유가 및 상품 가격이 계속 급등한 것은 부담이었다.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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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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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1.14(+0.06). 1.86(+0.10). 2.69(+0.09). 3.60(+0.09). 4.44(+0.09)
16일 1.13(-0.01). 1.96(+0.10). 2.81(+0.12). 3.68(+0.08). 4.49(+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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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날 장세에 대해 칼 랜츠(Carl Lantz) 크레디쉬스 소속 채권전략가는 "주요 금융업체의 실적 호재에 기댄 주가 상승세를 이겨내기는 힘들었다"고 평가했다.
JP모간체이스는 자산평가손에다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60억 달러의 손실을 봤기 때문에 분기순익이 50%나 급감했다고 밝혔지만 시장의 예상보다는 양호한 결과였다.
웰스파고는 대손상각액이 당초 예상치의 거의 세 배에 이르렀고 이 때문에 분기순익이 11% 줄어들었다고 밝혔지만 매출이 증가했고 향후 전망도 낙관적으로 제시했다.
게다가 전날 장 마감 후 인텔의 실적호재가 이날까지 영향을 미쳤다.
금리가 연사흘 상승하자 그 동안 지속되던 채권 강세장 흐름에 공백이 발생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바클레이즈캐피털의 국채담당 이사인 애덤 브라운(Adam Brown)은 "이제껏 꽤 오랜기간 강세장이 지속되었지만, 최근 며칠 사이 큰 하방압력에 시달리면서 추세에 구멍이 뚫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특히 연준의 행보와 또 일반적으로 경제 전망에 대한 인식을 바꿀 때가 오고 있는 듯 하다"고 주장했다. 이미 경기 및 금리 전망 재료는 시장에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다.
3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는 0.3% 상승했고, 근원 물가는 0.2% 올라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며칠 사이 인플레이션 우려에 떨었던 채권시장은 다소 안도했다.
한편 런던은행간제시금리, 즉 리보(Libor)의 신뢰도에 의구심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채권시장을 술렁이게 했다. 무엇보다 이는 자금시장이 생각했던 것보다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됐다. 이 문제는 스왑시장에서 좀 더 극명하게 드러날 수밖에 없었다.
3월 주택착공 규모나 건축허가건수는 급감했지만, 산업생산은 증가세를 보이는 등 여타 주요 거시지표는 재료로서는 엇갈렸다.
연준의 베이지북은 전반적으로 지역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을 부각시켰으나 채권시장의 약세를 되돌릴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 물가압력의 상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