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속담처럼 1/4분기 실적발표를 투자자들이 매도찬스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4일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정보파트장은 '1분기 실적발표에 대한 시장 평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 파트장은 "저점대비 250포인트 상승한 후 1분기 실적발표 시즌에 들어갔는데 실적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중립 이하로 나타나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 POSCO, 신세계 실적이 좋게 나타났지만 주가가 밀리는 것은 실적발표를 매도 기회로 활용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증권사에서 실적을 경고한 종목의 경우도 회사측의 공식발표 전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두산중공업과 다음이 대표적인 케이스인데 당초 전망보다 실적이 부진할 것 같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오 파트장은 "이들 두 가지 케이스를 종합해 보면 우선 실적이 좋은 기업은 주가에 미리 반영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고, 실적이 예상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은 다시 주저앉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1분기 실적발표가 주가에 중립 이하의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뭘까. 오 파트장은 "안도 랠리 과정에서 실적 전망을 주가가 선제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즉 1600선 이하에서 시작하는 1분기 실적발표와 1800선을 목전에 두고 시작하는 1분기 실적발표는 당연히 차이가 있다는 것. 더욱이에
미국의 1분기 실적발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알코아, UPS, GE로 이어지는 대표기업의 실적이 실망스럽기 때문이다.
오 파트장은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혼조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관건은 이 과정에서 주가가 어느 수준까지 밀릴 수 있느냐다.
오 파트장은 "상승으로 방향을 잡은 20일선의 지지력을 테스트할 수 있다"며 "여기서 지지가 가능하면 시장은 1분기 저점 확인 후 안정 궤도에 들어섰다는 결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반대로 60일선 이하로 주가가 밀린다면, 상황은 좀더 복잡해진다. 오 파트장은 이에 대해 "1분기 패닉흐름과는 거리가 있지만 기간조정이 길어질 수 있다는 의미"라며 "두 가지 시나리오 중 개인적으로는 전자의 가능성, 즉 20일선의 지지 확인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