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선진국 G7 회담 및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춘계대회를 거치면서 당분간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이 험난할 것이란 메시지가 전달된 가운데, JP모간체이스, 메릴린치, 씨티그룹 등 미국 주요 금융기관 및 인텔, IBM, 이베이, 구글 등 대형 기술업체를 포함해 200개 주요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된다.
(이 기사는 13일 오후 10시03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게다가 3월 소매판매와 생산자, 소비자물가지수, 산업생산과 주택착공동향 등 핵심지표 결과도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킬 재료들이다. 미국 주요지역 연방은행 경제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Beige Book)이 수요일 발표된다.
투자자들은 신용 위기가 기업실적과 소비경제에 파급효과를 미칠 것을 우려, 최근 저가매수했던 주식 매수포지션을 청산하고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미 지난 주말 제너럴일렉트릭(GE)의 실적 충격에 따른 주가 폭락사태는 미국 증시에 찬물을 끼얹는 역할을 했다. 금융부문의 손실을 메꿔줄만큼 GE의 해외사업부문 실적이 강하질 못했다.
G7에서 달러 약세에 대한 경계감을 표현하기는 했지만, 신용 위기와 경기 약화 속에 달러화 약세가 추세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제 상품가격 및 인플레이션 우려도 시장을 괴롭히는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 GE 충격, 美증시 반등 추세 일단 중지
지난 주 미국 증시는 4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베어스턴스 구제 이후 투자자들은 최악의 국면을 지나갔다는 기대와 함께 위험자산에 다시 베팅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한구석에는 불안심리를 안고 있었다.
특히 지난 주말 GE 사태에서 보이듯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는 미국 증시는 일단 최근 형성한 범위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최근 반등 시도는 쉬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주 S&P500기업들 중에서 65개 기업이 1/4분기 실적을 내놓는데, 이 중에서 금융업체 실적발표가 빼곡하다.
전문가들은 이미 1/4분기 실적 결과와 관련해서는 대부분 실적 경고가 이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시장은 2/4분기 실적 가이드라인으로 관심을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톰슨파이낸셜(Thomson Financial)에 따르면, 애널리스트의 1/4분기 S&P500 기업 순익 전망은 전년동기 대비 14.1% 감소할 것이란 쪽으로 하향수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주전까지만 해도 감소 폭은 10.9% 정도로 예상됐다.
특히 금융업체들의 실적은 무려 64%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며, 임의소비업종 기업들의 실적도 전년대비 13%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가가 급등한 덕분에 에너지업종의 실적이 전년대비 28%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가장 양호한 편이다.
◆ 비우호적인 조합: 경기 불확실성 속 물가 우려
미국 경제의 침체가 얕고 일시적인 것에 그칠 것이란 시장의 기대도 다시 한번 '불확실성'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특히 IMF는 지난 주 발표한 반기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2009년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6%로 제시해 경기 약세가 생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
G7에서 일부 당국자들은 IMF의 이 같은 경기 전망과 또한 신용 위기에 따른 글로벌 손실이 1조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나치게 비관적인 것 아니냐는 볼멘 목소리를 내놓기도 했다.
이 가운데 이번 주에는 미국 3월 소매판매에 이어 뉴욕 4월 제조업지수, 4월 주택시장지수, 생산자물가, 소비자물가, 산업생산, 주택착공 동향 등 일련의 주요지표가 거침없이 쏟아진다.
이 중에서 주목해야 할 지표가 물가지표다. 3월에 미국 생산자물가지수는 0.6%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지수도 0.4%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는 2월 보합선에서 다시 상승세로 전환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물가 지표가 결코 시장에 달갑지 않은 반응을 이끌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주초 나오는 소매판매는 소폭 감소 내지 강보합권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형성되어 있다. 금융 위기가 소비경제에 미칠 파급효과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에, 예상보다 약한 소매판매 결과는 실적 악재로 싸워야 하는 시장에 더욱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이번 주 이후에는 4월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관심이 이동할텐데, 지금 시장은 0.25%포인트 금리인하와 0.50%포인트 금리인하 전망 사이에서 동요하고 있다.
경기 하방 위험이 물가보다 더 큰 우려 대상임은 거듭 확인되고 있지만, 그래도 물가 압력이 계속 높아진다면 시장이 원하는 공세적인 금리인하는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 때문에 베이지북 외에 이번 주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목요일 도널드 콘 연준리 부의장의 발언일정이 눈길을 끈다. 이제까지 FOMC 이전에 정책결정자들이 생각하는 바를 시장에 가장 잘 전달해주었던 것이 콘 부의장이었다.
◆ 美주요기업실적 발표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실적 순서)
- 4월 15일 (화)
Johnson & Johnson 1Q 1.20 1.16
Intel Corporation 1Q 0.25 0.27
U. S. Bancorp 1Q 0.61 0.63
State Street Corp 1Q 1.30 0.93
CSX Corporation 1Q 0.74 0.50
Northern Trust Corp 1Q 0.96 0.84
Regions Financial 1Q 0.48 0.69
- 4월 16일 (수)
Int'l Business Machs 1Q 1.45 1.21
JPMorgan Chase & Co 1Q 0.65 1.34
Coca-Cola Company 1Q 0.62 0.56
Wells Fargo & Co 1Q 0.57 0.66
Abbott Laboratories 1Q 0.62 0.55
Gilead Sciences, Inc 1Q 0.48 0.43
eBay Inc. 1Q 0.39 0.33
Illinois Tool Works 1Q 0.76 0.71
Johnson Controls 2Q 0.47 0.37
St Jude Medical Inc 1Q 0.51 0.41
- 4월 17일 (목)
Pfizer Inc 1Q 0.66 0.68
Google Inc. 1Q 4.52 3.68
United Technologies 1Q 1.01 0.82
Bank Of New York 1Q 0.72 0.59
Merrill Lynch & Co. 1Q -1.90 2.26
Baxter International 1Q 0.72 0.61
Stryker Corporation 1Q 0.69 0.59
Danaher Corp 1Q 0.88 0.78
PNC Finl Svcs Group 1Q 1.18 1.38
Nucor Corporation 1Q 1.32 1.26
Capital One Fin'l 1Q 1.47 1.62
BB&T Corporation 1Q 0.73 0.78
Textron Inc 1Q 0.83 0.78
- 4월 18일 (금)
Citigroup Inc 1Q -0.95 1.01
Schlumberger Limited 1Q 1.12 0.96
Wachovia Corp 1Q 0.40 1.20
Caterpillar Inc 1Q 1.33 1.23
Honeywell Internatnl 1Q 0.82 0.66
(주당순익 예상치는 잠정치. 예상치 및 이전수치는 회계상 예외항목 제외)
※출처: First Call/Thomson, Barron's Online에서 재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