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美 경기 바닥 아직 멀었다 - WSJ서베이

기사입력 : 2008년04월12일 13:54

최종수정 : 2008년04월12일 13:5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 민간 이코노미트들은 미국 경기가 아직 바닥을 지나지 않았다고 보고 있는 중이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내놓은 4월 경제전망 서베이 결과, 응답자들 중 1/3 정도가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저였다고 대답했으며, 거의 3/4 정도는 아직 경기가 바닥을 지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은 이 같은 전망에 대해 별로 자신하지 못했다. 라잇슨ICAP의 수석이코노미스트 루 크랜달(Lou Crandall)은 "이 같은 경험을 전에 해 본 적이 없기 대문에 뭐라고 말하기가 곤란하다"며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베어스턴스 구제 이후 처음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응답한 46명의 이콘들 중 80% 정도는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의 구제를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버냉키 의장이나 폴슨 장관에 대한 점수는 짰다. 버냉키 의장에 대한 평가 점수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2월에 75점에서 이번에 78점으로 약간 올라갔을 뿐이며, 폴슨 장관의 점수는 73점으로 1점 내려갔다. 무엇보다 "버냉키 등의 대응이 너무 늦었다"는 평가가 들려왔다.

데이빗 와이스(David Wyss) S&P 소속 이콘은 연준이 지난 해 내내 '늑장 대응'을 일관했다며, 올해 1월 정도에 와서야 시장을 겨우 따라잡은 정도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향후 경기 전망과 관련해 최대 위험요인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대해서 경제전문가들의 35%는 신용시장의 추가 악화를, 25%는 소비지출의 급격한 둔화 그리고 13%가 주택시장의 조정 지속을 각각 지목했다.

경기가 생각보다 빨리 회복할 것이라고 주장한 전문가들은 주택매매지표가 다소 안정될 조짐이 있다는 것과 신용시장으 불확실성 감소 그리고 정책당국의 공세적인 대응에 대해 기대감을 보였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주택가격이 여전히 하락하고 있고 매매지표 역시 안정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또한 소비가 내년까지 추세 밑으로 둔화될 것이며 심지어 2010년까지도 생각보다 약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는 전문가도 존재했다.

소비와 관련해서는 고용시장 전망이 중요한데,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연말까지 5.6%선으로 상승할 것으로 봤다. 21%의 전문가들이 올해 안으로 주택 가격이 바닥을 지날 것이라고 본 반면 67%는 내년에, 12%가 2010년에 가서야 바닥을 칠 것이라는 예상을 제출했다.

이들은 미국 경제가 1/4분기 0.2%, 2/4분기 0.1% 성장하는데 그칠 것이며, 4/4분기 기준을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이 연율 0.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다수 전문가들이 상반기 중 경기 수축을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률 컨센서스는 여전히 플러스를 유지한 것이다.

연준은 6월 회의까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추가 인하한 다음 연말까지 그 수준을 고수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경기가 조만간 바닥을 지날 것이란 기대와 함께 일부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은 이미 바닥을 지났다는 희망찬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WSJ는 강조했다.


◆ WSJ '08년 4월 경제전망 서베이 세부 결과
*() 비교가 없는 경우 이전 서베이('08년 2월)와 동일

▶ 2007/2008 연간 성장률 전망: 2007년 2.2%, 2008년 1.1%(1.6%)

▶ 실질GDP성장률: 4Q 0.6%(실제), '08 1Q 0.2%(0.6%), 2Q 0.1%(1.2%), 3Q 2.1%(2.2%), 4Q 1.8%(2.4%)

▶ 경기침체 가능성: '08년 42.1%, '09년 70.9%(48.9%)

▶ 소비자물가지수: '07 12월 4.1%(실제), '08년 6월 3.5%(2.7%), '08년 12월 2.7%(2.3%)

▶ 국제유가(WTI): '07년말 95.98달러(실제), '08년 상반기말 95.81(83.92달러), 2008년말 88.94(80.56달러)

▶ 실업률: '07 12월 5.0(실제), '08년 6월 5.3%(5.2%), '08년 12월 5.6%(5.4%)

▶ 향후 12개월 월평균 신규일자리 수: '08년 7만 4462개, '09년 -1625개(4만 8542개)

▶ 연방기금금리: '07년말 4.25%(실제), '08년 상반기말 1.80%(2.50%) 하반기말 1.87%(2.68%)

▶ 10년물 금리: '07년말 4.03%(실제), '08년 상반기말 3.64%(3.75%) 하반기말 3.92%(4.08%)

▶ 주택착공: '07년 134만호, '08년 99만호(104만호), '09년 110만호(115만호)

▶ 주택가격: '07년 -1.11%, '08년 -5.36%(-4.49%) '09년 -0.91%(-1.28%)

▶ 미국 경제 침체 상황인가: 그렇다 76%, 아니다 24%

▶ 경기가 하강 국면이 바닥을 지나고 있나: 그렇다 27%, 아니다 73%

▶ 버냉키 연준 의장 평가 점수: 78점(75점)

▶ 트리셰 ECB 총재 평가 점수: 78점(75점)

▶ 폴슨 미국 재무장관 평가 점수: 73점(74점)

▶ 베어스턴스 구제 잘한 일인가: 그렇다 80%, 아니다 20%

▶ 주택가격 바닥은: '08년 상반기 4%, '08년 하반기 17%, '09년 상반기 38%, '09년 하반기 29%, '10년 상반기 6%, '10년 하반기 6%

▶ 인플레 압력이 강화될 위험은: 완만 42%, 미미 31%, 최대 19%, 위험아냐 8%

▶ 상품 가격 고점 지났나: 그렇다 51%, 아니다 49%

▶ 경기 하방 위험 요인: 신용 악화 35%, 소비 감소 25%, 주택 조정 13%, 인플레 10%, 고에너지 6%, 약달러 4%, 연준 실수 0%, 기타 8%(조세인상/규제, 지정학적 위기, 신용 수축, 신용)

※출처: WSJ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