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앨런 그린스펀(Alan Greenspan)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의장은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El Pai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기 침체 발생 가능성이 50% 이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아직 급격한 주문 감소, 강력한 실업률 상승 그리고 집중적인 경기 약화로 특징 지워지는 경기 침체 상태로 진입한 것을 아니라고 지적했다.
"경기 침체 상황으로 접어들었다고 말하기 위해서는 이런 특징들이 강화되는 조짐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하지만, 아직 많이 그런 것 같지 않다"며, "따라서 나는 비록 발생 가능성은 50%를 넘고 있지만, 지금 상황을 경기 침체라고 규정하지는 않겠다"고 그린스펀은 말했다.
이 같은 그린스펀의 발언은 지난 주 벤 버냉키(Ben S. Bernanke) 연준 의장이 의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지난 해 여름 위기 발생 이후 처음으로 경기 침체 발생 가능성을 인정한 뒤에 나온 것이다.
그린스펀은 이번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럽이 이전에는 인플레이션이 유발되지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통화정책 운용 면에서 볼 때 내가 의장일 때보다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에 대해 얘기할 때 그린스펀은 스페인을 지목하면서 "다른 유로존 국가는 물론 심지어 미국보다 부동산 거품이 더 크게 발생했다"며, "이런 점에서 스페인에서 훨씬 더 큰 변동성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머지 유로존 국가들 전반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목소리를 냈다.
한편 그린스펀은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와 관련해 "공화당원인 나는 매케인 후보를 지지한다, 내가 잘 알고 있고 또 매우 존경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