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지는 미국의 위기가 일본에 비해 여건이 더 좋지 않은 점도 많고 당국의 대응도 일본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고 소개했다.
먼저 소시에테 제네랄(Societe Generale)의 투자전략가 앨버트 에드워즈(Albert Edwards)는 고객들에게 보낸 논평 보고서를 통해 다음과 같이 썼다.
"사람들이 미국은 일본의 일어버린 10년과는 다를 것이라고들 한다. 동의한다. 미국이 더 나쁜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말이다!"
사실 에드워즈는 일본의 경험을 닷컴 버블(dotc-com bubble)의 붕괴 이후 계속 사용해왔는데, 사람들은 미국의 은행이나 부동산 시장은 일본에 비해 훨씬 유연하고 탄력적이기 때문에 이런 비교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일본도 1990년 거품 붕괴 이전까지는 제대로 신용 경색을 경험한 적이 없었다며, 미국도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할 수 없는 상황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에드워즈는 미국이 일본보다 나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로 일본인들이 저축을 많이하는 반면 미국인들은 저축률이 거의 제로라는 점을 들었다. 또 일본 기업들은 평생 직장 개념이 존재했던 반면 미국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사실도 제기했다.
한편 "탐욕과 공포(GREED & fear)"란 필명으로 알려진 CLSA 아태시장 전략가 크리스토퍼 우즈(Christopher Woods)도 미국이 일본이 결국 삼켜야했던 쓴 약을 마찬가지로 삼킬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가 보기에 연준의 대응은 일본식의 '대마불사' 혹은 불가피한 것의 저지에 다름 아니다.
우즈는 이날 보고서에서 "주식시장은 이제 연준이 체계적인 위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거의 어떤 대책이든 실행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면서, "도덕적 해이에 대한 유혹이 그 어느 때보다 크기 때문에 우리는 연준의 전례없는 과감한 대응이 일본식으로 시장의 청소를 지연시키는 것일 뿐이며 명확한 바닥을 보지 못하게 하는 행위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자들은 금융주가 주도하는 어떠한 전형적인 베어마켓 랠리(bearmarket rally, 약세장 속 일시 반등 국면)"를 만나더라도 보유하고 있던 서구 금융기관 주식을 매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