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들어 결제수요가 대량으로 유입되면서 상승 요인이 강화됐고, 전체적으로 수급에 의해 방향성이 결정되는 움직임이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차츰 안정을 찾아가면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는 환율은 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추가하락에 대한 부담감도 가지고 있는 상태였다.
(이 기사는 3일 오후 5시 58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75.60원으로 전날보다 0.90원 상승 마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4월물은 975.30원으로 전날보다 0.70원 상승 마감했다.
이날 현물환율은 974.5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0.20원 하락 출발했고 이후 장초반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혼조세를 보였다. 오후 들어 상승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결국 4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오후 한때 하나로텔레콤 지분 인수 관련 달러 역송금 수요가 3억달러 정도 시장에 출현한 것으로 관측되면서 환율은 978.20원까지 단기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3억 달러에서 더 이상 수요가 나오지 않자 시장은 다시 안정을 찾았고, 결국 소폭 상승에 그쳤다.
하루동안 은행간 거래량은 86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4일 매매기준율(MAR)은 974.80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고 외국인은 증시 매수와 매도가 비슷하게 전개됐다.
시장참여자들은 당분간 환율은 하향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크지만 단기 악재가 불거질 경우를 대비해야 하며 정부 당국의 스탠스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하나로텔레콤 물량은 오후에 외국계 은행을 통해 3억달러 가량이 처리된 것으로 보이고 배당 역송금 수요도 많았던 하루였다”며 “투신권 재헤지 물량과 네고 물량이 많았지만 결제가 조금 우위를 보였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일단 선박수주도 늘고 있고 해외증시가 상승하고 있는 시점에서 환율은 레벨 다운 후 횡보하는 추세를 예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일단 최근의 급등세는 확연히 꺾인 모습이고 간밤 나오는 미국 지표 등을 잘 살필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의 박스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하락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