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의 노트북 배터리 사고에 이어 젊은층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PMP제품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녹색소비자연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에 사는 20대 정모씨가 디지털큐브에서 만든 '아이스테이션 T43 NAVI' PMP제품을 사용하는 과정중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정모씨는 취침하는 과정에서 사고제품의 PMP를사용했고 약 4시간 동안 사용뒤인 3월 25일 오전 8시쯤 배터리가 과열되는 것을 느끼고 침대위에 PMP제품을 올려 놓고 화장실에서 용무를 보는 중에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정 씨는 PMP가 놓여있더 침대위를 살펴보니 침대시트와 배게가 타버리고 온 집안이 연기로 가득했고 곧바로 녹색소비자연대에 신고했다고 한다.
이번에 폭발한 배터리가 부착된 제품은 디지털큐브가 야심차게 내놓은 I-station의 PMP 제품으로 음악과 동영상재생 디지털카메라 기능까지 모두 갖춘 휴대용 멀티미디어 재생장치이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 약 10만여개 생산, 판매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배터리는 중국에서 완제품으로 생산된 것을 수입해 국내에서 제조한 본체에 부착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디지털큐브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인 사고내용을 전해듣지 못했다"며 "내부적으로 더 확인해 보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이번에 사고가 일어난 PMP 제품의 배터리는 리튬폴리머전지로 외부 전원을 이용해 충전하는 고체전해질전지이다. 안정성이 높고 에너지 효율이 좋은 차세대 2차 전지로 휴대폰이나 노트북 컴퓨터와 캠코더 같은 이동형기기에 사용되며 개발 여하에 따라 전기자동차에도 쓰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장 역시 금속으로 만들 필요가 없고 3㎜ 이하 두께의 플라스틱으로도 만들 수가 있어 초소량, 고용량이 추세인 전자제품에 많이 이용되고 있고 제조공정이 간단해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전기자동차에 쓰일 만한 대용량도 만들 수가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다.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서도 많이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활용도가 높은 리튬폴리머 전지 폭발은 소비자 안전과 직결되어 있으며 노트북 뿐 아니라 배터리를 사용하는 모든 이동형기기에서 언제든 발생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질 수 밖에 없다.
노트북 배터리 폭발 이후 기술표준원에서는 관련업계와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리튬이차전지 안전인증을 위한 시험항목 및 시험법에 관한 논의를 진행 중에 있으며, 휴대형기기 배터리 사고 발생 시 제품을 입수해 강제적으로 조사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준비 중에 있다.
앞서 지난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과 관련 기업(삼성전자 삼성SDI LG전자 LG화학), 소비자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노트북 배터리 안전성 공개시험'을 한차례 진행한 바 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최근 노트북 배터리 폭발로 소비자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5일 녹색소비자연대에는 I-STATION V43 NAVI 제품(PMP)의 배터리가 폭발하면서 발화까지 일어난 사건이 접수됐다"며 "아직은 대형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반복되는 배터리관련 사고에 소비자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다"며 노트북 배터리를 포함해 휴대용 IT기기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성 점검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도 "우선 IT이동형기기 배터리를 제품별로 모두 조사해 안전성 여부를 재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즉각적인 생산중지와 리콜조치를 해야 한다"며 "기술표준원은 배터리안전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전문인력과 정보를 갖추고 즉각적으로 관련 전문가와 기업, 소비자가 참여하는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해 체계적이며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