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외국인은 10년만기 국고채를 장내에서 대규모로 매수했다. 시장은 외국인이 장내에서 산 10년만기 국고채 규모가 1천3백억원 내외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기사는 3월 28일 오전 7시27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시장의 이런 추산과 달리 채권매수를 의뢰받은 외은지점 관계자는 10년물 매수규모가 1천억원 미만이었다고 주장한다. 1천억원 미만을 샀는데 숏커버가 나온 것으로 보면 시장이 숏포지션이었던 같다고 한다.
외인이 10년만기 국고채를 공격적으로 매수하자 일부 숏포지션을 취했던 국내기관들이 서둘러 숏커버에 나섰고 이로인해 채권금리 내림세가 확산됐다.
이날 외국인의 대규모 국고채매수는 지난해 11월과 비슷하다.
국내외 금리차가 많이 벌어졌고 스왑베이시가 상당히 많이 확대돼 있다.
26일 종가기준 우리나라의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48%로 미국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 3.46%에 비해 2.02%포인트나 높다.
여기에다가 스왑베이시스도 -200bp나 벌어져있다.
내외금리차나 스왑베이스 면에서 한국의 채권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요동치던 원달러 환율이 박스권으로 진입하는 조짐을 보이자 한국채권의 매력적인 가격에 눈독을 들이던 외국인이 장기물 국고채를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국인은 J외국계은행 서울지점을 통해 매수했다. 주문을 의뢰한 외국인은 영국 소재의 은행이라고 한다. 다만 이곳이 최종수요처는 아니고 여기도 돈을 받아 J외은지점에 매수의뢰를 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최종수요자가 누구인지는 주문을 받은 서울지점도 알기 어렵다는 게 J외은지점 관계자의 설명이다.
작년 11월과 마찬가지로 유럽계 자금설, 중동 자금설, 중국 국부펀드설 등 추측만 무성할 수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이 앞으로 한국채권을 더 살 것인지가 관심사다.
외국계은행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국채권이 가격이 다른나라보다 싸기 때문에 외국인의 한국채권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크다고 한다.
신용경색이 좀 풀리고 환율이 안정되기만 하면 외국인 자금은 언제든지 유입될 수 있는 상황인 것 같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의 국채수익률은 5년만기 국채입찰 부진여파로 오름세를 보였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53%로 전일보다 0.07%포인트 올랐다.
오늘 채권금리는 외국인이 장기국고채를 또 매수할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변동성을 띠는 흐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10-5.24%, 국채선물 6월물은 107.35-107.85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