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구재주문과 신규주택판매 그리고 미국 정유사들의 설비가동률이 모두 실망스럽게 나왔다. 기업들은 신형 장비를 구입하지 않고 있고, 소비자들은 저렴해진 새 주택을 살 의향이 없으며 또 정유업계는 값이 오를대로 오른 원유를 정제하지 않으려하고 있는 셈이다.
또 클리어채널커뮤니케이션스를 190억 달러에 인수하려던 사모펀드의 시도가 은행권과의 최종 대출 조건 합의 실패로 무산되면서 신용 손실 우려가 재연됐다.
도이체방크(Deutsche Bank)가 차입금융에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 것이나, 오펜하이머의 애널리스트가 미국 은행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의 다우지수는 전일 종가대비 109.74포인트, 0.9% 하락한 1만 2422.86을 기록했다.
S&P500지수가 금융주 약세 속에 11.86포인트, 역시 0.9% 내린 1341.13을 기록한 가운데, 나스닥지수도 16.69포인트, 0.7% 내린 2324.3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주요 주가지수들은 장중 내내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표 약세로 인해 재무증권 수익률이 다시 하락한 가운데, 이날 실시된 2년물 국채입찰이 성황을 이루면서 2년물 금리가 대폭 하락했다.
미국 거시지표 약세에다 독일 Ifo 재계신뢰지수 등 유로존 지표가 생각보다 강하게 나온 것이 겹치면서 달러/유로는 1.58달러 선까지 급등했다. 엔/달러는 100엔 선을 하회한 뒤 98엔 선까지 하락했다.
한편 달러 약세에다 정제설비 가동이 떨어지고 휘발유재고가 급격히 줄어들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무려 4.6%나 폭등해 눈길을 끌었다.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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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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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2,422.86... -109.74 (-0.88%)
나스닥....... 2,324.36... -16.69 (-0.71%)
S&P500..... 1,341.13... -11.86 (-0.88%)
러셀2000...... 702.11... -3.16 (-0.45%)
SOX............ 347.74... -4.98 (-1.41%)
유가(WTI)..... 105.90... +4.68 (+4.62%)
달러화지수..... 71.45... -0.76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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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WSJ, StockCharts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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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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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1.29(+0.21). 1.77(-0.04). 2.61(-0.01). 3.51(-0.05). 4.30(-0.07)
26일 1.26(-0.03). 1.63(-0.14). 2.49(-0.12). 3.46(-0.05). 4.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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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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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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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1.5632.... 100.01.... 156.39.... 2.0056.... 1.0057.... 91.74
26일 1.5837.... 99.06.... 156.91.... 2.0076.... 0.9889.... 9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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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2월 내구재주문 결과는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1월 감소 폭이 -5.3%에서 -4.7%로 다소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당초 0.8% 내외 증가세를 예상한 시장은 크게 실망했다.
특히 기계류 수주가 13% 넘게 급감해 1992년 이래 기록상 사상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2월 신규주택판매 규모는 연율 59만 호로 1995년 2월 이래 최저 수준에 머물었다. 당초 시장 예상치보다는 높았지만, 전월 수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소폭 감소 전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부가 발표한 주간 석유재고에서는 휘발유 재고가 급감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 발생 충격 이후 정제설비 가동률이 최저수준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휘발유 선물이 2% 넘게 올랐고,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근월물은 4.68달러, 4.6% 이상 급등한 배럴당 105.90달러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카트리나 이후 원유가가 40% 이상 급등한 반면 휘발유 가격은 10% 미만 올랐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유가가 조정받아야 하는 반면 휘발유 가격은 더 오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소비경제 전망을 감안할 때 상당히 우려되는 시나리오다.
국제 유가 급등의 배경에는 달러 약세도 자리했다. 미국 거시지표 약세는 독일 Ifo 재계신뢰지수가 예상외 강세를 보인 것과 대조를 이루며 달러/유로가 1.4% 급등한 1.5832달러로 상승했다.
미국과 유럽의 거시지표가 서로 다른 방향을 보여줌에 따라 외환분석가들은 조만간 달러/우로가 1.60달러 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 중이다. 미국 3월 고용보고서가 분수령이 될 전망.
이날 런던 ICE(InterContinentalExchange)의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지수는 1% 넘게 하락한 71.44를 기록했다.
달러 약세에 반응한 것은 국제 유가 외에 국제 금 선물도 있다. 이날 금 5월물 시세는 14.40달러, 1.5% 오른 온스당 949.00달러를 기록했다.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다우지수가 연이틀 조정 받은 것을 보면서, 최근 주식시장이 바닥을 지났거나 거의 바닥에 도달하고 있는 것으로 보기는 하지만 지금 조건에서는 길고 큰 반등 국면을 보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이코노믹아웃룩그룹(Economic Outlook Group)의 버나드 보몰(Bernard Baumohl) 전무이사는 "정책 대응이 충분히 효과를 보이고 여건이 회복되는 하반기에 가서나 지속적인 랠리 국면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전통적인 정책적 대응을 벗어나 이례적인 적극적인 대처에 나선 것이 주목할만 하다며, "만약 이 같은 대처가 아니었다면 미국 경제는 불화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좀 더 심각한 침체를 경험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