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높은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수출과 설비투자, 민간소비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만45달러로 집계돼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로 첫 진입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5.0%로 집계돼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처럼 국내총생산이 증가한 데에는 수출과 소비 그리고 설비투자의 신장세의 영향이 컸다.
산업별로는 건설업(1.8%)의 낮은 성장에도 불구 제조업(6.5%)이 높은 성장세를 지속한 데다 금융보험업(10.3%) 등 일부 서비스업도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지출항목별로는 건설투자(1.2%)가 소폭 증가에 그쳤으나 재화수출(12.0%)이 호조를 보이고 설비투자(7.6%)와 민간소비(4.5)도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했다.
민간소비는 전년대비 4.5% 증가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나갔다. 특히, 이 기간 중 3/4분기와 4/4분기의 소비증가율은 각각 4.8%, 4.6%에 달했다. 이는 휴대폰, 승용차 등 내구재에 대한 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다 서비스에 대한 지출도 금융보험, 오락문화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정부소비도 건강보험급여 지출이 크게 확대되고 물건비 지출도 늘어나 전년대비 5.8%의 증가세를 시현했다.
재화와 서비스의 수출도 전년동월대비 12.1% 늘어나 전년도의 11.8%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재화수출은 반도체, 산업용기계, 선박, 자동차 등의 수출호조로 전년대비 12.0% 증가했다. 서비스수출은 화물운임 등 운수서비스, 금융서비스(수수료 등) 등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13.4% 증가했다.
재화와 서비스의 수입은 같은 기간 11.9% 증가해 전년도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수출보다는 증가률이 다소 낮았지만 그 폭은 더 컸다.
재화수입은 반도체 및 전자부품, 비금속광물제품, 산업용기계 등을 중심으로 같은 기간대비 10.9% 증가했다. 서비스수입은 운수서비스, 여행 및 유학연수 경비, 사업서비스 등에 대한 지금이 큰 폭으로 늘어나 16.1% 증가했다.
한편 2007년중 국내총생산(명목 GDP)은 901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3% 증가했으며 달러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9.3% 증가한 9699억달러를 기록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만45달러로 전년의 1만8401달러보다 8.9% 증가해 국민소득 2만달러에 입성했다.이는 지난 1995년 1만1432달러를 기록한 이래 최고치로 한국은행이 2만달러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총소득이 2만달러로 진입하는 데 환율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06년 원/달러 환율은 955.51원에서 2007년 929.20원으로 2.8% 하락했고, 바로 그 부분 만큼 국민소득 2만달러 진입에 기여한 것이다.
최춘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다소 하락해 국민소득 2만달러 진입에 영향을 미쳤지만, 모두 환율의 영향만은 아니고 물가, 경제성장률 등의 다른 요인도 있는 만큼 올해 환율 상승세로 국민소득 감소를 예단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우리나라 경제의 종합적인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수출상품의 가격 하락세가 다소 둔화된 데다 내수상품의 가격도 올라 전년대비 1.2% 상승했다. 전년도의 경우 마이너스 -0.5%를 기록, 물가가 안정세를 나타냈지만 일년새 물가가 그만큼 껑충 뛴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질 GNI는 3.9% 증가해 전년도의 2.6%보다 다소 상승했다.
이는 국민들이 손에 실제로 쥘 수 있는 소득이 그 전해보다 증가했다는 것으로 향후 민간 소비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 국장은 "실질 GNI가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향후 민간지출, 소비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유, 국제원자재 등의 가격은 오른 반면 수출가격은 하락하는 등 교역조건지수가 지난해 83.9로 전년동기대비보다 0.5% 하락해 실질 GNI가 실질 GDP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