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달러는 유로화 및 일본 엔화 대비로 큰폭으로 하락한 반면 영국 파운드와 호주 달러 대비로는 강세를 기록했다.
신용 우려 속에 위험회피 성향이 강화되면서 엔화가 달러와 유로 대비 강세를 보였으며, 캐리트레이드 청산 흐름으로 인해 고금리 통화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액션이코노믹스(Action Economics)의 외환전략가는 "베어스턴스 사태와 연준의 재할인율 인하 및 유동성 공급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지만, 놀랍게도 강한 회복력을 나타냈다"며, "달러가 미국 내 마진콜 요구로 인해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달러화지수는 전주말 종가대비 0.23포인트, 0.32% 하락한 71.44를 기록했다. 장중 70.698까지 하락한 뒤 반발한 것이다.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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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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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1.5668.... 99.32 .... 155.63.... 2.0216.... 0.9987.... 93.68
17일 1.5728.... 97.34 .... 153.12.... 1.9984.... 0.9841.... 9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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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달러/유로는 주초 아시아 시장에서 한때 1.5901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유럽과 뉴욕 외환시장으로 넘어오면서 1.57달러 초반선으로 떨어져 상승세가 진정됐다.
엔/달러 또한 아시아 시장에서 13년래 최저 수준인 95.77엔까지 하락했지만 유럽과 뉴욕시장에서는 변동장세 속에서도 97엔 중반선으로 반발했다.
JP모간체이스(J.P.Morgan Chase)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베어스턴스(Bear Stearns)를 주당 2달러 헐값에 인수하면서 다른 증권사는 문제가 없겠느냐는 신뢰의 위기가 확산됐다.
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주말 재할인율을 0.25%포인트 내리면서 또다른 유동성 공급책을 발표한 것도 달러 약세를 지속시키는 배경이 됐다. 연준의 적극 대응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공포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특히 화요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75%~1%포인트까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달러 매도 압력은 여전히 높다.
다만 바닥에서는 반등하자 일부 트레이더들이 숏커버링 양상을 보였다. 위험회피 성향이 강화되면서 뉴질랜드 달러와 호주 달러 그리고 영국 파운드화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에 대해 모간스탠리의 외환전략가 소피아 드로소스(Sophia Drossos)는 "현재와 같이 불확실한 금융시장 여건에서는 투자자들은 모든 위험 포지션을 줄이려는 태도를 보이기 마련"이라며, "달러화에 대해서도 너무 깊은 매도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어 이를 일부 반납한 것"이라고 제한적인 평가를 내렸다.
일부 투자자들은 월가 은행의 체계적 실패 우려가 너무 과도한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드로소스는 연준이나 그 어떤 당국도 앞으로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것을 막기는 힘들 것이란 회의감이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 연준은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22.2라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은 -5.0~-6.3를 전망했지만, 결과는 이를 하회하며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월 산업생산 역시 -0.5% 감소해 달러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당초 시장은 -0.1%~-0.2%를 전망해 결과는 이를 하회했다.
한편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3월 주택시장지수가 20으로 발표해 시장의 전망에 부합했지만, 이는 거의 사상 최저 수준이어서 주택경기 침체가 여전히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