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국내 대표적인 수출산업이어서 환율 급등으로 직접적인 수익 증가 효과가 나타날 뿐만 아니라 일본 자동차업체와의 해외시장 경쟁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7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약 10원) 변동하면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각각 748억원, 477억원, 12억원 수준의 수익이 변동한다.
메리츠증권도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다. 현대차는 총 매출액 중 약 58%가 수출이고, 수출 매출액 중 53%를 달러로, 37%를 유로로 결재하기 때문에 환율 상승시 혜택을 본다.
남경문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이 1%(약 10원) 오를 경우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754억원 가량 늘어난다"며 "영업이익률도 0.20%포인트 상승한다"고 밝혔다.
남 애널리스트는 환율 상승세를 반영해 올해 현대차의 실적 추정치를 상향조정했다. 현대차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2조6944억원, 2조2330억원으로 높였다. 이는 기존 예상치에 비해 각각 1.7%, 7.7% 높인 것이다.
환율 상승은 다른 한편으로 주물 알루미늄 고무 철판 등 원자재 수입 가격을 높이는 부담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지만 수출 비중이 더 높기 때문에 긍정적이라는 얘기다.
쌍용차 관계자는 "부품 등을 수입할때 재료비가 올라가겠지만, 기본적으로 수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익이 될 것으로 본다"며 "다만 쌍용차는 달러로 결제하는 비중은 거의 없고, 유로화 결제 비중이 높기 때문에 원/달러 급등에 따른 영향은 적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환율 움직임은 국내 완성차 업체 전체적으로 의미있는 단기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주식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같은 환율 효과를 반영 오름세를 타고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초 이후 한달여만에 장중 7만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며, 기아차는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만에 장중 1만1000원대를 터치하기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