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턴스(Bear Stearns)에 대한 뉴역 연방준비은행의 JP모간체이스(J.P. Morgan Chase)를 통한 긴급 자금지원 소식이 금융 불안을 재연했다. 이것이 미국 증시 하락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위험 회피 움직임에 따른 엔 매수세가 강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 기사는 16일 오후 11시47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외환 전문가들이 제시한 이번 주간 엔/달러 예상 매매 범위는 96엔~101엔으로 제출되었다고 소개했다.
엔/달러는 이미 지난 주말 뉴욕시장에서 한때 98엔 대에 진입하여 12년 반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 주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의 적극적인 증권대출 유동성 공급대책으로 미국 다우지수가 5년대 최대 일일 상승 폭을 기록할 정도로 시장이 반색했지만, 그에 따른 달러화 가치 반등 효과는 일시적인 것에 그쳤다.
미국 경제가 침체에 접어들었다는 조짐이 완연한 가운데, 이번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다시 공세적인 금리인하가 예상되기 때문에 달러화는 여전히 약세 통화가 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 지배적이다.
시장에서는 0.75%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반영하고, 그것도 모자란 듯 1%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도 일부 반영 중이다. 이런 기대가 충족된다면 증시 하락이 억제되고 달러화도 지지를 받을 수 있겠지만, 역시 일시적인 반응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사실 지금으로서는 어떤 결정이 나오든 투자심리에 큰 보탬이 되지 않을 것이란 비관론도 형성되어 있다.
일각에서는 금리인하로 달러 약세가 심화되면서 이것이 원유 및 상품 가격 상승을 유발해 다시 소비경제에 타격을 주는 '스태그플레이션'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며 금리인하 정책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지적하는 중이다.
이 때문에 이번에도 금리인하 폭 자체보다는 향후 정책 운용방향에 대해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은 자명하다.
이번 주에는 주초부터 베어스턴스가 실적을 발표하고, 이어 골드만삭스, 리먼브러더스 그리고 모간스탠리까지 실적을 내놓은다. 이미 급격한 실적 악화가 예상되고 있지만, 예상치 못했던 손실이 추가로 발견된다면 이는 다시 한번 달러 매도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급격한 엔화 강세로 인해 수입업체들이 달러 매수세 나설 것이란 관측도 제기했다.
수요일 후쿠이 도시히코(福井俊彦) 일본은행(BOJ) 총재 임기 만료를 앞두고 후임을 결정하지 못한 혼란은 엔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것이 주가 약세로 이어질 경우는 또다른 문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