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2시 30분 전후 도쿄 외환시장의 엔/달러는 한때 99.84엔까지 하락했다가 100엔 위로 반등했다.
이미 전날 국제 시장에서 99.77엔까지 하락했던 만큼 이날도 100엔 선이 무너진 것은 크게 놀랄 일도 아니고, 기관이나 기업들도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던 일이란 지적이 많았다.
최근 엔/달러 하락이 엔 강세라기 보다 달러 약세인 것은 최근 본 경제의 펀더멘털도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한편 99엔 대부터는 옵션 배리어가 층층이 형성된 이상 급격하게 내려가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일단 다음 지지선을 97엔 정도에 설정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 옵션 딜러는 "전날 100엔 선을 밀고 내려간 것은 막대한 규모의 옵션 배리어 물량을 감안할 때 다소 공격적인 움직임이었다"며, "환율이 그렇게 빨리 내려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엔/달러의 100엔 테스트는 일본 당국이 쉽게 개입할 수 없을 것이란 확신이 퍼지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다나카 다이슈케 리먼브러더스 수석 일본외환전략가는 "지금 일본 정부는 시장에 개입하지 말아야할 이유가 무척 많다"며, 무엇보다 "개입으로 달러 약세를 막을 수 없지 않은가. 미국 경기가 회복될 때를 맞춰야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날 일본 외환당국 수장들은 환율 변동성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다고 했을 뿐 개입 가능성을 전혀 시사하지 않았다.
시노하라 나오유키 일본 재무성 국제담당 부대신은 이날 기자들에게 "외환시장 개입 문제에 대해 일절 논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장참가자들은 4월 중순 워싱턴 G7 회담을 앞두고 주요국 당국의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공조 개입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