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12일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구본무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개발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LG그룹의 올해 R&D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연구개발성과 보고회에는 구 회장을 포함해 강유식 LG그룹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 LG CEO와 백우현 LG전자 CTO 사장, 유진녕 LG화학 기술연구원장 부사장 등 계열사 연구소장및 연구원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 "R&D는 LG가 일등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이라며 "날로 격화되는 글로벌 경쟁에서 선진 기업의 파상 공세와 후발 기업의 맹렬한 추격을 극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법은 R&D"라고 강조했다.
또한 "LG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는 긍지와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내 손으로 만들어간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연구개발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구 회장은 연구원들에게 "여러분의 창의성과 여러분의 당당한 모습에서 LG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발견했다"며 "지금까지 여러분의 노력이 LG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시킨 원동력이었다면, 지금 이순간 흘리는 땀방울은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LG의 위상을 높이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연구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LG그룹은 먼저 체계적인 미래준비 차원에서 차별화의 원천인 R&D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사상최대 규모인 3조원을 투자해 독자기술 개발력을 강화하고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R&D투자규모 보다 11%이상 늘어난 투자규모로 LG는 올해 목표대로 투자를 단행하게 되면 창사이래 처음으로 R&D분야에서 투자규모 3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또한 LG그룹은 R&D 경쟁력 강화의 핵심인 연구개발 인재 확보에도 박차를 가해 지난해말 석박사 인력 8300여명을 포함해 1만9600명 규모였던 R&D 인력을 올해 석박사 인력 600명을 포함해 1100여명을 추가로 확보해 총 2만07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중 국내 연구인력은 1만7100명으로 LG그룹의 국내 종업원 9만명 가운데 19%를 차지하는 규모다.
LG그룹은 주요계열사별 R&D전략도 이날 공개했다.
이에 따라 주요계열사들도 올해 R&D전략을 확정짓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R&D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LG전자의 경우 기술혁신을 통해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원동력 확보를 위해 ▲'고객 인사이트 발굴'을 위한 R&D 강화 ▲'단계별R&D프로젝트의 경쟁력 및 경제성 평가'를 통해 유망기술에 자원을 집중하는 R&D 효율성 제고 ▲오디오의 거장 마크레빈슨과 같은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 고문 확보' 등 글로벌 R&D인재의 지속확보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LG화학은 사업의 구조적 경쟁력 확보와 미래성장동력의 발굴을 위해 R&D에 집중하고 ▲핵심 원재료의 자체개발및 공정개선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 및 수익구조 개선 ▲ IT관련 소재, 차세대 건축자재, 환경 및 에너지 분야의 신사업 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구 회장은 이날 최고경영진과 함께 LG전자 LG화학등 11개 계열사에서 개발한 70여개 핵심 제품과 기술을 일일이 살펴본 뒤 R&D전략과 신기술 동향을 점검했다.
또한 글로벌 수준의 성과를 달성한 22개 R&D프로젝트 팀에 'LG연구개발상'을 시상, 사상최대 규모인 21억원의 포상을 실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세계 최초로 정전식 '풀 터치 스크린(Full Touch Screen)'기술을 적용하는 등 개발과정에서 총49건의 특허를 출원하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 지난해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프라다폰' 개발팀이 대상을 수상, 3억 70000만원의 파격적인 포상이 지급됐다.
본상에서는 중장년층의 사용편리성을 극대화시켜 출시 6개월만에 35만대의 판매고를 올린 '와인폰' 개발팀과 한방비방에 발효기술을 접목해 발효화장품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발효 화장품'개발팀등 18개팀이 수상했다.
특히 계열사간 공동연구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낸 연구개발 성과에 대해 수상하는 '시너지상'도 3개 팀이 수상해 계열사간 R&D 전략과 성과를 공유하는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시너지상'에는 ▲지난 2004년부터 총 4년간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의 33명의 연구원들이 공동연구를 통해 액정필름형 광시야각 편광판을 LCD에 적용해 세계 최고의 시야각 품질을 구현해낸 'LCD 시야각 품질 일류화팀' 등 3개팀이 선정됐다.
LG그룹 관계자는 "구 회장은 지난 1995년 회장 취임 이후 한번도 빠지지 않고 14년째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며 "이는 구 회장이 R&D에 대한 지속적이고 깊은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연구인력들에게는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