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변명섭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급등 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국내 경상수지 악화 움직임과 외국인 배당 역송금 등이 줄줄이 대기해 있고 달러 유동성 공급 우려감이 시장에 팽배해지면서 환율은 근 2년만에 최고 가격을 형성하고 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도 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30분 현재 973.20/70원으로 전날보다 7.90/8.4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3월물은 973.50원으로 전날보다 8.00원 상승하고 있다.
원/100엔 환율도 원/달러가 970원대로 급등한 반면 엔/달러가 101선대로 급락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면서 한때 962원선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원/100엔 환율이 960원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05년 3월 21일 961.04원을 기록한 이래 근 3년만에 처음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과 원/100엔 환율은 급등 움직임을 비슷한 패턴으로 보이고 있는 과정에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968.00원으로 전날보다 2.70원 상승 출발 후 지속적인 역내 숏커버링이 작용하면서 매물대 저항 없는 상승세를 이어갔고 장중 한때 980.60원까지 뛰어오르면서 지난 2006년 3월 24일 장중고점인 982.70원 이래 최고치를 형성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980원 부근에서는 역외 매도세가 대량으로 나오고 네고 물량도 크게 불거지면서 980원에서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국내 증시는 1620선을 회복하며 전일비 약보합권까지 올라서면서 하락폭을 줄이면서 환율의 급등세를 진정시키고 있다. 외국인은 1500억원이 넘는 증시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980원대 재진입은 힘들다는 의견이 많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조금씩 작용하는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현재는 단기 과매수 구간으로 980원대 재진입은 힘들어 보인다”며 “역외쪽이 키를 잡고 있고 역외쪽 움직임에 지속 영향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980원은 일단 멀어졌고 정부의 개입 경계감이 작용하는 시점으로 보인다”며 “최근 급등세가 단기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