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서브프라임에서 파급된 경기침체 우려로 대부분의 통화에 대해 달러가 초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원화 유독 달러에 대해서 맥을 못추고 있다.
11일 원달러 환율은 한때 980원들 돌파했다. 이러다간 네자릿수(1000원) 시대가 다시 열리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왜 원화만 달러에 대해 맥을 못추는 것일까?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에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한마디로 얘기해서 달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경상수지적자와 외국인의 주식매도, 3월말부터 4월까지 60-70억달러 규모의 배당금 수요 등 달러수요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데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국내 금융기관의 달러차입은 여의치 않다.
경상수지가 적자를 보이는 이유는 유가 원재재값이 급등하면서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 반면, 미국 경기침체로 수출은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추세는 작년까지의 하락에서 올해는 상승으로 전환된게 아니냐는 견해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꺾이려면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
그 모멘텀은 유가 등 원자재값 상승세가 꺾여 수입이 줄어들거나 글로벌 신용경색이 풀려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돼야 한다.
아직은 이런 모멘텀이 잘 보이지 않는다.
금융시장은 한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오버슈팅하는 경향이 있다. 일시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네자릿수로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환율이 오를 경우 채권시장에는 악재다. 수입물가가 상승압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경기침체도 걱정이지만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물가가 더욱 상승압력을 받는 것도 걱정거리다.
한국은행이 금리인하를 할 여지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채권시장은 환율움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