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식시장의 하락 속에 위험회피 성향이 강화되면서 일본 엔화는 달러와 유로 대비 강세를 기록했다. 호주달러나 영국 파운드화와 같은 고금리 통화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등 캐리 청산 움직임이 드러났다.
미국 고용지표가 경기 침체를 신호한데 이어 일각에서 베어스턴스가 자금부족에 허덕이고 있다는 루머가 나돌자 시장은 더욱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엔/달러는 장중 8년래 최저 수준인 101.54엔까지 떨어지며, 지난 주말 기록한 저점 101.40엔 선을 테스트하는 듯 했지만, 실패하자 저점에서 낙폭을 다소 줄인 101엔 후반선에서 마감했다.
일본 1월 핵심기계수주가 전월대비 19.6% 급증했다는 소식이 엔화 강세를 지지했다. 이는 3.1%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의 전망치를 5배 이상 상회하는 결과다.
이날 달러화지수는 전주말 종가대비 0.08포인트, 0.10% 하락한 72.96를 기록했다.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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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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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일 1.5345.... 102.80.... 157.76.... 2.0143.... 1.0255.... 92.74
10일 1.5343.... 101.74.... 156.10.... 2.0090.... 1.0195.... 9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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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아시아 시장에서 101엔 선으로 하락했다가 런던시장에서 102엔 선을 회복했던 엔/달러는, 뉴욕시장에서는 다시 101엔 선으로 후퇴했다.
엔/유로는 157.20엔을 고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156엔 초반선으로 곤두박질 쳤다.
쟝-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스위스 바젤에서 지난 주말 달러/유로가 1999년 유로화 도입이래 최고치인 1.5462달러까지 치솟은 것에 대해 "최근 글로벌 외환시장은 과도한 변동성 보이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 발언에 따라 1.5311달러까지 하락했던 달러/유로는 다시 1.53달러 중반선으로 낙폭을 만회하는 등 제한적인 움직임을 드러냈다.
트리셰의 우려 발언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인 언사'는 시장으로부터 개입 의지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오히려 달러화 약세를 부추기는 실정이다.
마크 챈들러(Marc Chandler)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BBH) 글로벌 외환전략가는 "트리셰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유로화 약세가 부분적인 것에 그친 것은 시장 참가자들이 시장개입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유가가 장중 108달러를 넘어서면서 달러 약세를 더욱 부채질하는 재료가 됐다.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4월까지 두차례에 걸쳐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해 2%까지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전망한 것도 달러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한편 이날 미국 상부무는 미국의 1월 도매판매가 지난 4년래 최대 수준인 2.7% 급증했고, 도매재고는 0.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