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1.5465달러까지 급등했던 달러/유로가 후퇴하면서 1.55달러 선의 저항이 확인된 가운데, 엔/달러가 한때 101.40엔까지 8년여 만에 최저치로 추락하면서 긴장감을 더하는 중이다.
이 가운데 외환전문가들은 개입이 단행되기도 어렵겠지만, 단기적인 투기세력들이 쉽게 당국의 개입을 촉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이 기사는 10일 13시 47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10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지는 이번 주 외환시장 전문가들의 달러/유로 예상 매매레인지가 1.52달러~1.55달러로 제시되었다며,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로 계속 현 수준을 고수할 것인지 아니며 추가로 추락할 것인지가 관건으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일단 주말 달러/유로가 신고점에서 후퇴한 것은 달러화가 추가 반발할 여지를 열어두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달러화 가치의 반발이 미국 경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에 근거한 것은 아니며, 오히려 악재나 다음 주 금리인하 기대가 대부분 반영되었음을 보여준 것에 다름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편 UBS의 외환전략가 고프리 유(Geoffrey Yu)는 이번 주 엔/달러 예상 매매범위로 102엔~105엔을 제출했다.
그는 단기 매매세력들이 일본 당국의 개입을 끌어내기 위해 엔/달러 100엔 선을 시험할 가능성은 있지만, 이런 시도는 성공하기 힘들 것 같다고 지적했다.
WSJ지는 지난 주부터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혹은 여타 중앙은행의 달러화 매수를 통한 "개입 가능성"이 회자되기도 했다며, 전문가들은 1995년 이래 개입한 적이 없는 연준이 이번에도 개입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또한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버냉키(Ben S. Bernanke) 연준 의장은 달러화 약세에 대해 별로 걱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달러화의 전망이 양호하며 투자자들의 미국 달러화 자산 매수 의욕도 변함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오히려 최근 달러화 약세는 질서정연하게 이루어질 경우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