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당장 일본기업들의 결산시즌인 3월이 지나 사무라이본드 발행 등에 가시적 성과가 있을지 여부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주 투자설명회를 위해 일본에 다녀온 국내 은행 관계자들은 "일본 투자자들이 국내 기관들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컸다"는 데에 한 목소리를 냈다.
지난 5~7일 일본 도쿄에선 국내 기업들의 채권 투자설명회가 열렸다. 일본 투자자들의 요청으로 UBS측이 주관하고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농협중앙회, 우리은행 등 4개 은행과 신세계, 수자원공사 등 총 9개 기관이 참여했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열린 투자설명회라는 점도 그렇지만 최근 국내 은행 등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해외조달, 특히 달러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일본 말레이시아 시장으로 조달 다변화를 꾀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출입은행 한 관계자는 "크레딧리서치 관련된 궁금증이었으며 산업은행 민영화와 관련된 얘기들을 많이 물어왔다"고 전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일본 투자자들이 특히 경제에 올인하는 듯한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며 "4월부터 (사무라이본드 발행)성과를 나타내는 은행들이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 관계자는 "은행들 간 시기를 조정하는게 중요하다"며 "우리는 5~6월쯤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A은행 한 관계자는 "국제금융시장이 워낙 요동을 치고 있으니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타진하고 분위기를 보고 싶었는데 전혀 안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냐"고 다소 중립적인 시각을 보였다.
B은행 한 관계자는 "최근 한국물 스프레드가 워낙 높아 이런 부분들에 관심을 보였다"며 "한번의 설명회로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이들 은행 이외에도 국민은행이 민간은행으로는 지난 1월 가장 먼저 타진했으나 최근 해외기관들의 비달러시장으로의 급격한 쏠림 등으로 발행이 늦춰지기도 했다.
일본 시장의 경우 재무성 등 감독기관에 발행 신고를 하고 인가를 받는데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 그동안 국책은행 이외 민간은행들이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한 사례가 없어 최근 사무라이본드 발행이 쉽지 않은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번 설명회를 통해 일본 투자자들이 국내 기관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컸다는 점을 확인했고, 국내 기관과 릴레이션십을 쌓는 계기가 돼 향후 긍정적인 전망 또한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