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외국인 지분율의 급감에도 불구하고 LG전자의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그 뒷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LG전자와 금감원전자공시에 따르면 현재 LG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6월말 38%대에서 26%대로 크게 감소했다. 이러한 외국인 지분율의 감소 배경에는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여파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이처럼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도패턴에도 LG전자 주가는 오히려 꾸준한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오히려 전고점인 지난해 12월 10일 세운 11만3000원에 근접하고 있다.
◆ 미래에셋의 'LG전자' 사랑
LG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최근 몇개월 사이 크게 감소했다. 현재 LG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6월말 38%대에서 26%대로 크게 준 상태다.
일반적으로 외국인의 매도패턴이 이어질 경우 주가흐름에 적잖은 영향을 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같은 LG전자의 강세기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숨어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해 6월 외국인의 매도패턴은 수습상 균형을 깨는 중요한 변환점이었으나 당시 외국인이 쏟아낸 LG전자의 물량을 국내 기관에서 소화하면서 주가 버팀목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주식시장의 공룡으로 부각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주식시장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LG전자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실제로 지난해 6월과 7월부터 시작된 외국인의 LG전자 매도공세에 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집중적인 매수로 맞섰다. 수급균형을 이루면서 주가는 크게 후퇴하지 않게 만든 셈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보유한 LG전자의 지분율은 9.55%다. 미래에셋은 이후에도 꾸준히 LG전자 주식을 매입하며 주가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에 정통한 한 시장 관계자는 "지난해 6월 LG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이 38%대까지 올라섰지만 이후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경기불안감이 작용하면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져 25%대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는 "LG전자의 주가는 외국인의 매도공세를 잘 이겨내며 상승흐름을 이어갔다"며 "무엇보다도 외국인의 물량을 미래에셋에서 상당부분 흡수하면서 주가 버팀목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진단했다.
◆ 디스플레이사업 흑전등 실적개선 기대감
여기에 LG전자의 실적호조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주가상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4/4분기 LG전자의 실적에 부담을 줬던 디스플레이 사업의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고 전반적인 사업부문의 사업호조로 실적개선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특히 올해의 경우 그동안 적자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LG전자 디스플레이 사업의 흑자전환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LG전자의 지난해 디스플레이사업의 연간 영업손실은 4400억원을 기록했지만 2007년 4/4분기 적자규모를 109억원으로 줄이면서 점차 손익구조를 개선하는 모습이다.
당시 실적에서 휴대폰 사업의 두드러진 성장세도 향후 LG전자의 실적개선에 핵심역할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분위기도 조성됐다.
2007년 4/4분기 LG전자 실적에서 휴대폰 사업은 분기 사상 최고 매출실적을 쌓으며 8.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LG전자 고위 관계자는 "남용 부회장의 ROIC(투하자본대비이익률)전략등 CEO가 내세운 여러가지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사업부문의 실적전망도 좋다"며 주가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휴대폰사업호조와 함께 연간 기준으로 디스플레이사업의 흑자전환 가능성도 커 전체적인 LG전자의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치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3분 현재 LG전자 주가는 실적개선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면서 전일보다 5%이상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