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발행물량이 많지 않은데다가 기관들의 포지션이 아직도 가벼운 편이고 콜금리인하 기대감으로 금리가 오르면 매수하려는 저가매수 심리가 강하기 때문이다.
(이 기사는 29일 오전 6시43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재경부가 28일 발표한 '3월 국고채발행계획'은 경쟁입찰분 4.176조원(비경쟁입찰 포함시 4.802조)으로 전월의 4.232조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이다. 연간 국고채발행계획이 57조원이고 이를 월평균하면 4.75조원이다. 월평균 수준으로 잘 분산돼 발행되고 있는 셈이다.
과거에는 1분기중 국고채발행물량이 많았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매월 균등발행원칙이 지켜지고 있는 것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와관련 "3월초에 국고채발행만기가 많이 들어오는 것 외에는 특별히 재정자금수요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연초부터 균등발행원칙을 지켜도 재정자금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3월 채권수급은 2월과 마찬가지로 전반적으로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 발행물량이 많지 않고 은행권의 자금도 여유가 있다. 은행채 발행압력이 당장 커질 것 같지 않다.
국내기관들은 금리가 연초에 너무 빨리 떨어지는 바람에 살 타이밍을 놓쳤다. 이로인해 포지션은 여전히 가볍다. 금리가 올라오면 사야할 대기수요가 많다.
대외 여건을 봐도 미국의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한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연준은 3월 FOMC에서도 단기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
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상원 증언에서 경기가 2001년보다 더 심각한 침체를 맞고 있다고 발언한 영향으로 급락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68%로 전일에 비해 0.17%포인트 떨어졌다.
3월 금융통화위원회는 콜금리를 당장 내릴지 불확실하지만 미국의 경기상황에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물가상승압력이 높지만 미국발 경기침체가 국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콜금리를 내리지 않더라도 코멘트는 인하 가능성을 열어놓는 쪽으로 나올 것 같다.
다만 콜금리와 바짝 붙어있는 레벨이 문제다. 레벨부담을 얼마나 이길 수 있을지는 콜금리인하에 대한 확신을 어느정도나 가질 수 있을지에 달려있다.
오늘 채권시장의 미국 국채수익률 급락 영향으로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4%대 진입을 시도한 후 고민하는 흐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콜금리인하를 확신하지 않는 한 콜금리(5.0%)를 깨고 내려가면 매수하기가 불편하다는 게 과거의 경험이었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95-5.05%, 국채선물 3월물은 107.90-108.3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