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달러사정이 빡빡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감이 제기된 가운데 매수 일변도로 쏠린 수급이 꼬이면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외국계은행을 중심으로 금리차익거래를 위해 대거 유입됐던 3개월짜리 '셀앤바이'(USD Spot Sell & Foward Buy) 스왑이 만기가 도래, 청산매물이 급증하고 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기본적으로 매수일변도의 포지션 쏠림현상 때문에 급락하는 것 같다"며 "외국계를 중심으로 만기청산이 나오면서 연쇄적으로 선물환 매도가 집중됐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21일 오후 12시 58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21일 FX스왑시장에 따르면, 1개월짜리 스왑포인트(선물환율-현물환율)는 0.00원(파)로 전날에 비해 0.65원이나 급락했다. 2개월물은 1.10원에서 0.20원, 3개월물도 1.50원에서 0.30원으로 급락했다.
6개월물은 2.50원에서 0.50원으로, 1년물 역시 4.60원에서 1.50원으로 대폭 하락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통화스왑(CRS) 1년물도 3.12%로 전날보다 0.23%포인트 급락했고, 1년만기 스왑베이시스(CRS-IRS)는 -1.85%포인트로 격차가 확대됐다.
반면 스왑시장에서 '바이앤셀' 스왑(선물매도-현물매수)이 집중되면서 달러/원 현물환율은 947.00원대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은행의 한 스왑딜러는 "FX스왑쪽에서 바이앤셀이 급증하면서 CRS쪽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당장 FX스왑과 관련된 CRS 1년물이 크게 동조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2008년 2월 외환(FX)스왑포인트 동향 ]
(단위: 전=0.01원=bp=basis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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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별 1개월.. 2개월.. 3개월.. 6개월.. 12개월(1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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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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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1일... 0.... 20..... 30..... 50.... 150 (오전 현재)
02/20일.. 65... 110.... 150.... 250.... 460
02/19일.. 85... 150.... 190.... 310.... 540
02/18일.. 85... 145.... 180.... 290.... 490
02/01일. 100... 165.... 220.... 350.... 430
01/31일. 100... 160.... 200.... 270....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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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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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일 -230.. -390... -500... -770... -820
11/22일 -480. -1000.. -1450.. -160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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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환스왑포인트 급락, 청산 매물 정리 필요, 달러 부족 우려 확산될 듯
외환스왑시장이 이처럼 급락세를 보이는 것은 매수 일변도의 포지션이 누적됐고,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있지만 아직 3월까지 시간이 길고 국내 콜금리 인하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더 이상 매수포지션을 끌고 가기가 힘들게 된 게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더욱이 국내 원화자금사정은 대폭 개선되면서 국고채, CD금리가 연일 하락하면서 5.00% 콜금리에 붙게 되면서 원화 운용처도 마땅치 않게 된 상황이다.
아울러 국제적인 인플레 우려감에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로 신용경색 속에서 장기쪽 해외 외자펀딩이 되지 않으면서 단기쪽으로도 서서히 달러부족을 경계하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비록 초단기지만, 국내 외화시장에서 하루짜리(Overnight) 달러콜금리가 설 직후 3.05%에서 3.20~3.25%로 반등하는 등 달러를 확보하려는 자금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국제유가 100$ 돌파, “유가·환율 상승→인플레 기대 우려” (2/20, 변명섭 이기석 기자) >
이처럼 원화는 풍족하고 외화는 부족한, 원화와 외화간 자금불균형 상황에서 만기 도래한 FX스왑을 롤오버(Roll-over)하기보다는 청산하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해 11월에는 연말을 앞두고 북클로징 등 연말연초 사정을 고려해 1개월짜리 FX스왑보다는 3개월짜리 FX스왑을 대거 담았기 때문에 현재 향후 전망이 불투명한 시점에서 청산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작년 연말 북클로징 상황에서 1개월짜리는 부담돼서 3개월짜리로 운용된 것이 만기가 왔다"며 "한꺼번에 만기를 맞다보니 한군데서 터지면서 연쇄반응이 일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말 이후 스왑포인트가 플러스 전환되는 등 선물환 매수쪽이 지속됐다"며 "시장이 한 방향으로 가다보니, 쏠림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시장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은행 다른 딜러는 "외국계를 중심으로 청산매물이 나오고 있는데 얼마나 규모가 클지 알 수 없다"며 "한 일주일간은 청산매물로 수급조정이 불가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달러 현물환율은 유동성확보까지 포함해 오름세를 유지할 듯하다"며 "FX스왑이 조정을 받을 경우 CRS도 1년물을 넘어 다른 기간물로 확산될 수 있으며, 스왑베이시스도 다시 격차가 확대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