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당국의 승인이 나는대로 신흥증권 지승룡 사장과 특수관계인 4인이 보유한 신흥증권 345만5089주(29.76%) 인수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현재 알려진 인수금액은 2089억 원 수준이며 이는 현주가인 3만 원대 보다도 두 배 가까이 높은 가격으로 약 2배 가까운 경영권 프리미엄을 지불하게 된다.
계열사별 지분 분담 비율은 현대차 50%, 현대모비스 30%, 기아차 7%, 엠코 7%, 현대제철 6% 등이며, 금액으로는 대략 현대차가 1000억 원, 현대모비스 600억 원, 기아차 140억 원, 엠코 140억 원, 현대제철 120억 원을 분담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신흥증권을 투자금융(IB)분야를 주력으로 하는 5대 증권사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신흥증권 인수로 급성장과 고수익이 가능한 금융시장 진출 교두보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국내 자산운용의 중심이 은행예금에서 주식·펀드 등 적극적 투자처로 급격 이동, 미국 등 금융선진국 투자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며 "자본시장통합에 따른 증권사의 유사수신기능(CMA 등)을 활용한 그룹내 유동성 확보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경우 차량할부·리스·카드사업 영위하는 도요타파이낸스 외에도 도요타자산관리, 도요타FS증권을 통해 투자상품 개발·판매하는 점을 예로 들었다.
이와 함께 부품협력업체 장기자금조달 체계적 지원으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방침이라 덧붙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또 신흥증권 선정 배경에 대해 "최소규모 증권사로 부실자산 발생 가능성 낮고 최소규모자금 투여로 종합증권업 진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종합증권업 허가취득, 신규진출 위험, 전문인력 및 영업망 확보 어려움 등을 감안하면 기존 증권사 인수 유리하다"며 "향후 신흥증권을 통한 금융서비스 확대 및 그룹내 금융경쟁력 강화 등 시너지 효과를 통해 조기 경영개선이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