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국회의원 왜 해? : 이미경 자전 에세이
이미경 저 | 나무와숲 | 1만 원
3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문광위 의장을 지낸 이미경 의원의 자전적 에세이다.
우리나라 국회에는 여성 국회의원들이 있지만 일부를 제외하고 이들 여성의원들은 여성이기 이전에 사회운동이나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일을 많이 해왔다.
따라서 여성 국회의원으로서 하는 일도 자신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일들을 더 많이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여성들이 더 잘할 수 있고 여성들의 능력이 필요한 분야가 많이 있다. 분명 대한민국 국회도 그런 분야에 속할 것이다.
저자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섬세하고 성실하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주장한다. 지금의 의원들을 두고 볼 때도 일의 결과를 따지면 대부분 여성이 월등하다는 것.
하지만 아직도 여성들은 전체를 보는 눈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말한다. 이는 사회적 훈련에서 오는 차이로 해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저자는 여성들에게 더 많은 도전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지금까지는 여성들이 교육이나 문화 부문의 활동을 대체로 선호하지만 그래서는 안된다고 꼬집는다.
이보다는 좀 더 많은 분야로 자신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면서 전체를 볼 줄 아는 눈을 키워야 진정한 지도력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이나 국회의원들의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침소봉대된 업적의 나열과 일방적인 받아쓰기의 흔적 등으로 독자들을 피곤하게 할 뿐 저자 스스로 정치일선에서 느낀 평범하고 진솔한 재미를 담고 있는 책은 많지 않은 듯하다.
더 많은 여성 국회의원이 나와서 우리나라 국회가 앓고 있는 고질병을 치유해주길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