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말 미국이 내놓은 경기부양책의 내용이 새로울 것이 없다는 게 알려지면서 미국 증시는 조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금일 채권시장은 강하게 출발했으나, 장 막판 가격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면서 국내기관들이 거의 대부분 순매도로 대응한 탓에 소폭 상승 마감됐다.
3년만기(7-4호)국채수익률은 5.37%로 전일대비 0.02%포인트 하락, 5년만기(7-5호)국채수익률은 5.39%로 0.01%포인트 하락한 채 마감됐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3틱 상승한 107.08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 기사는 21일 오후 4시13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외국인들의 무서운 국채선물 매수로 장은 전일대비 24틱까지 치솟았으나 이런 외인들에 적절히 대응하는 국내기관은 거의 없었고 장 막판 심한 가격 부담에 짓눌려 국내기관들은 매물을 대거 쏟아냈다.
강한 장세가 이어지면서 3년국고채 금리가 5.30%대까지 내려가자 콜대비 금리 스프레드에 부담이 커졌다. 이런 탓에 국내 증시가 전일대비 51.16포인트 하락한 1683.56을 기록했음에도 채권시장은 강한 상승세를 거의 대부분 되돌려 금리가 소폭 하락마감됐다.
또 그동안 은행채와 공사채를 대거 매수한 쪽에서도 일정부분 이익실현을 한 것으로 보여 장이 소폭 더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외인들의 매수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금일의 조정은 장중 조정 정도로 보고, 매수로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여전히 예상보다는 대응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더 많은 편이다. 금일의 경우, 외인들을 믿고 따라갔다 장 막판 낭패를 본 상황이 벌어진 만큼 적절한 대응이 더욱 절실하다는 의견이다.
자산운용사의 한 딜러는 "미국쪽에서 나온 경기부양 정책의 실효성이 의심돼 미국 증시가 많이 조정을 받았고 외인들의 매수세가 거침없어 장이 강했다"면서도 "이격도가 많이 벌어져서 장중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었기에 소폭 상승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외인들이 추후에 매수세를 쉽게 꺾을 것으로 보지 않고 따라서 이에 맞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국고 5년, 10년의 스프레드가 많이 좁아진 만큼 장기채에 대한 수요도 확인됐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역시 외인들의 주도권이 아직도 강하다"면서 "그러나 금리가 5.30%대, 선물로 107.30대에 도달하자 부담이 많이 됐던 것 같고 그 선이 막히면서 매물이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국내기관이 어려움이 많다"며 "외인들이 꺾을 때 그 물량을 받아줄 기관이 없고 물건도 못 담은 상태라 부담이 더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