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며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가 4000억원에 육박하면서 945원 이상에서 상승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또 국제금융시장 불안 속에서 롱 분위기가 압도적인 가운데 하이마트 인수 건으로 인한 달러매수설이 나돌며 롱 심리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달러/원 선물환율, FX스왑포인트 역시 오후들어 상승 시도를 펼쳐지고 있으며 한미 금리차 확대에 기댄 매수세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렇지만 조선중공업 업체들의 선물환 매도가 지속되면서 948원 이상으로 고점 상향에 어려움이 있고, CRS금리도 눌리고 있어 상향 공방 속에서 수급간 긴장감이 팽팽한 모습이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부시 행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가 하락하는 등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큰 상태"라며 "외국인 주식 순매도도 지속되고 있어 환율 상승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서 현물환 뿐만 아니라 FX스왑포인트에 대한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국내 금리도 다소 약세를 보이고 조선중공업체들의 선물환 매도가 이어지면서 6개월 이상 짜리 FX스왑포인트나 CRS금리가 둔화되거나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21일 오후 2시 44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40분 현재 948.10/40으로 전날보다 5.40/5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선물 2월물은 948.80원으로 전날보다 5.0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FX스왑포인트는 1개월물이 0.60원, 2개월이 0.80원, 3개월이 1.00원으로 올라왔으며, 6개월과 1년물도 각각 1.35원과 1.50원으로 상향 시도를 보이고 있다.
통화스왑(CRS) 금리는 국내 금리 하락과 조선업체 선물환 매도에 따른 은행권의 달러 유동성 수요 증가로 CRS 오퍼(offer=CRS Receive)가 증가하면서 1년물을 제외하고 2-10년물이 3bp에서 10bp 가량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달러/원 현물환율은 944.50원으로 전날보다 1.70원 상승한 가격으로 출발했고 오후장들어 하이마트 루머 등이 시장에 나돌면서 948.00원까지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으나 매물대 부담에 막혀 950원대를 뚫고 나가지는 못하고 있다.
네고 물량이 오후에 오전보다 다소 적게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증시의 하락폭이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아직 바닥이 아니라는 인식이 강해 증시가 하락폭을 넓혀갈 경우 환율은 상승폭을 더욱 키워갈 가능성은 있다.
외국인은 현재까지 3900억원에 달하는 주식 매도세를 보이고 있어 코스피 지수를 1780선까지 끌어내리는 주요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다.
하이마트 자금 관련 달러 매수설은 최종적으로 확인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불안심리에 따른 루머일 가능성이 크지만 실제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못한다는 것이 전문가들 입장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현재 이 루머는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고 있고 또한 확인은 거래가 다 끝나고 나서 추정만 할 수 있을 뿐이라서 장이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하이마트 건은 이달말까지 어떻게든 결론이 나야할 문제인만큼 심리적으로 달러 매수 요인으로 작동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참여자들은 국내 증시의 하락폭이 다소 줄며 안정화 되고 있고 바닥이라는 인식이 있다고 보면서 달러/원 환율도 947원선에서 강한 하방경직성 보이며 박스권 등락으로 마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선물회사 관계자는 “현재 국내 증시가 급락 후 다소 안정을 찾고 있는 만큼 증시 급락으로 인한 환율 상승 요인은 제한될 것”이라며 “940원대 후반대 박스권 소폭 등락으로 마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